
[점프볼=잠실실내/이원희 기자] 조동현 부산 KT 감독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외국선수였다. 리온 윌리엄스와 웬델 맥키네스. 이미 KBL에서 성공적인 활약을 펼쳐 가장 안정적인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상하게 KT에선 그 활약이 꾸준하지 못했다.
조동현 감독은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전을 앞두고 “윌리엄스 맥키네스의 페이스가 떨어져 따로 미팅을 잡았다. 본인들도 답답하지만 큰 문제는 없다고 하더라. 나도 걱정이 많다. 비시즌에 잘해줬는데 최근 활약이 저조하다. 둘은 태도가 좋은 선수들이다. 모두 숙소 안에 있는 걸 좋아하고, 맥키네스의 경우 밤 10시까지 훈련하고 돌아온다”고 말했다.
맥키네스는 조동현 감독의 고민을 어느정도 덜어냈다. 이날 맥키네스는 17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맥키네스는 삼성의 중심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막아내는 중책을 맡았지만, 끝까지 활약을 이어갔다. 지난 7일 서울 SK전 무득점 부진을 완전히 털어냈다.
하지만 문제는 윌리엄스였다. 윌리엄스는 삼성전 14점 4리바운드를 기록. 공격 상황에서의 마무리는 나쁘지 않았지만, 리바운드 기록이 따라가지 못했다. 맥키네스 혼자서 팀 골밑 맡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KT도 삼성에 75-87로 역전패했다. 시즌 성적 1승10패다.
골밑에서 궂은일을 해내는 장면이 많지 않았다. 맥키네스를 이용해 득점을 올리는 좋은 장면이 많았지만, 상대 라틀리프를 이겨내려면 리바운드도 필요했다.
KT에는 부상 선수가 많다. 김현민은 개막전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됐고, 김우람도 무릎 부상으로 올시즌 뛰지 못한다. 박철호도 허리 부상 중이다. 특히 빅맨 김현민의 부상이 타격이 크다.
조동현 감독은 “김현민의 부상이 가장 타격이 크다. 팀의 활력소였고 궂은일을 잘하는 선수였다. 1,4쿼터 외국선수 혼자 뛸 때 활약해줄 수 있었다. 김우람도 시즌 아웃 당했고, 박철호는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재활하고 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자원이 많지 않아 미우나 고우나 맥키네스와 윌리엄스를 써야 한다. 맥키네스는 그나마 나은 상황이다. KT전에 앞서 5경기 11-23-11-23-0점을 기록했다. 지난 7일 서울 SK전이 워낙 부진했을 뿐이지 언제나 제몫은 해줬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득점과 리바운드 기록 모두 애매한 수준이다. 2일 안양 KGC전 6점 7리바운드, 4일 고양 오리온전 11점 4리바운드, 지난 SK전에서도 5점 5리바운드로 부진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시즌 38경기를 뛰고 평균 19.45점 12.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T는 윌리엄스와 재계약하지 않았지만, 다시 믿고 드래프트에서 지명했다. 하지만 초반 성적은 솔직히 기대 이하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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