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의 연장 승리’ DB, 오리온 꺾고 2위 수성

김용호 / 기사승인 : 2017-11-09 2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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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DB가 드라마 같은 연장전 승리를 만들어 내며 단독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원주 DB는 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101-91로 승리했다.

에이스 두경민이 25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팀이 뒤처지는 순간마다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득점을 올리는 모습은 에이스의 자격을 증명했다. 디온테 버튼(23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과 로드 벤슨(13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로 제몫을 다했다.

오리온은 드워릭 스펜서와 버논 맥클린이 48점을 합작했지만 4쿼터 막판 DB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면서 연패에 빠졌다.

초반 리드는 DB의 몫이었다. 골밑의 벤슨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에 이지운의 3점슛까지 더해지며 11-4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오리온도 이내 문태종의 외곽포를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코트위의 모든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고들며 고르게 점수를 쌓았다. 결국 1쿼터에만 8명의 선수가 득점에 성공한 오리온이 20-19로 한 점을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중반까지도 접전이 이어졌다. 오리온은 김진유의 3점슛을 시작으로 문태종과 스펜서가, DB는 오랜만에 코트를 밟은 윤호영에 이어 두경민이 점수를 올렸다. 하지만 이내 몸이 풀린 버튼이 화려한 골밑 돌파에 이어 외곽포까지 터뜨리며 DB가 35-33,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가 오른 DB는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벤슨과 두경민이 또 한 번 득점을 올리면서 전반은 DB가 47-4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DB는 3쿼터 초반 맥클린의 골밑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내 경기는 시소게임으로 이어졌다. 박병우와 스펜서가 3점을 주고받은데에 이어 DB는 두경민과 김태홍이 오리온은 이진욱의 활약 속에 접전을 펼쳤다. 3쿼터 종료 직전 스펜서가 골밑에서 침착하게 공격을 마무리 지으면서 오리온이 68-66으로 근소한 리드를 잡으며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에도 오리온의 리드는 이어졌다. 맥클린이 골밑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이어가며 DB의 제공권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스펜서도 노련한 골밑 돌파로 힘을 더했다. DB도 위기의 순간마다 두경민과 김주성이 흐름을 끊는 득점을 올리며 끈질기게 추격했다. 경기의 분위기는 종료 50여초를 남기고 완전히 뒤집혔다. 김주성의 블록슛에 이어 두경민이 또 한 번 득점에 성공하며 한 점차까지 따라잡은 DB는 강력한 압박수비로 오리온을 24초 바이얼레이션으로 막아냈다. 이어 버튼의 3점슛이 꽂히며 DB는 87-85,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맥클린이 다시 득점에 성공하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4쿼터 막판 경기의 분위기를 잡은 DB는 연장전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두경민과 김주성이 연달아 3점슛을 꽂으며 점수 차는 순식간에 6점으로 벌어졌다. 이에 서민수가 골밑을 파고들어 투핸드 덩크를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꽂았다. 오리온은 중요한 순간 리바운드에서 밀리며 추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결국 마지막 순간까지 DB가 분위기를 유지하며 승리를 지켰다.

# 사진_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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