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 살아난 에이스 두경민 “호영이형 복귀를 실감했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17-11-09 2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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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DB의 에이스 두경민(184cm, G)이 경기력을 되찾으며 윤호영의 복귀를 반겼다.

원주 DB는 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1-91로 승리했다. 후반 내내 조금씩 끌려가는 모습을 보이며 패색이 짙나 싶었지만 주축 선수들의 대활약 속에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두경민은 이날 경기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25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턴오버는 단 한 개도 없었다. 최근 DB는 두경민을 비롯해 몇몇 주축 선수들이 기복을 보이며 승패를 번갈아왔다. 특히 야전사령관으로서 경기를 조율해야할 두경민의 기복은 DB 입장에서 더욱 뼈아팠다. 하지만 그 걱정을 알기라도 하는 듯 두경민은 오래 손발을 맞췄던 윤호영이 복귀하자 완전히 살아났다.

경기 종료 후 두경민은 오랜만에 윤호영과 함께 뛴 소감을 전했다. “(김)주성이형이 경기 전에 선수들을 모아놓고 중요한 말을 해줬다. 이제 팀에 부상을 당했던 선수들이 돌아오고 있기 때문에 그 선수들이 돌아왔을 때 경기에서 이겨줘야 팀에 적응이 수월할거라고 말했다. 모든 선수들이 그 마음가짐 하나로 경기에 임했기에 오늘 승리할 수 있었다.”

이어 “경기 중 백도어 플레이를 했을 때 (윤)호영이 형이 돌아왔구나라는 걸 실감했다. 수비를 할 때에도 아차 하는 순간에 뒤돌아보니 등번호 13번이 보였다. 형이 복귀했다는 사실에 마음이 편하고 좋았다”라며 윤호영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DB는 연장전 시작과 함께 두경민과 김주성의 연이은 3점슛, 서민수의 쐐기 덩크로 순식간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만큼 연장 접전이라는 극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자신감은 흘러 넘쳤다.

이에 대해서는 “요즘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불안했다. 책임감을 가져야하는데 자꾸 안 좋은 모습을 보이게 되니 심적으로 힘들었다. 호영이형이 돌아온 게 정말 크다. 2쿼터에 위기를 맞았던 순간에도 호영이형 덕분에 밸런스를 잡을 수 있었다. 호영이형이 패스를 줄 때도 슛을 쏘라고 말해주면서 줬다. 거기에 자신감을 받아 던져서 잘 들어간 것 같다. 덕분에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DB는 재활군에서 돌아올 한정원과 김현호, 신인인 이우정과 윤성원 등 팀에 플러스가 되어줄 선수들이 많다. 경기력을 되찾은 두경민이 팀의 야전사령관으로서 이 상승세를 힘차게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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