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 프리뷰] 이정현의 시즌 첫 친정 방문 성공적일까?

민준구 / 기사승인 : 2017-11-10 0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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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를 창단 첫 통합 챔피언으로 올려놓은 이정현이 KCC로 이적한 후 첫 안양 원정길에 떠난다. 지난 전주 홈경기에선 결정적인 스틸로 대역전승에 일조한 이정현은 과연 2010년부터 몸 담았던 안양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까?

▶ 안양 KGC인삼공사(5승5패) vs 전주 KCC(6승5패)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 / MBC스포츠플러스2, IB스포츠
- 이정현의 첫 친정 방문
- 데이비드 사이먼의 빈자리 누가 채우나
- 특명! 찰스 로드를 막아라!

2010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지명된 이정현은 챔프전 우승 2회, 정규리그 우승 1회를 선물한 주인공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연봉 9억 2천만원에 KCC로 이적한 그는 이제 안양으로 가는 발걸음이 낯설기만 하다. 이적 첫 해, 이정현은 예전만큼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아직 팀에 녹아들지 못하면서 개인기량에 의존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현은 지난 KGC인삼공사전에서 3점슛 5개 포함 27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익숙한 안양에서 이정현이 다시 한 번 펄펄 날 가능성이 크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오세근과 함께 팀의 중심을 지킨 데이비드 사이먼을 잃었다. 지난 DB전과 전자랜드전에서 연거푸 무릎 부상을 입은 사이먼은 결국 KCC전 경기에 나서지 않을 예정이다. 현재 사이먼의 상태는 크게 나쁜 상황은 아니다. 다만, 계속된 충격으로 인해 당장 무리하기는 힘들다. 김승기 감독은 사이먼에게 휴식을 줄 것을 약속한 바 있다.


그렇다면 사이먼의 빈자리를 채울 국내선수는 누가 있을까? 현재 김민욱과 김철욱이 오세근의 뒤를 이어 적은 시간 동안 출전하고 있다. 물론, 하승진과 찰스 로드가 버틴 KCC의 높이를 막아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선수 모두 점프슛을 갖추고 있는 빅맨들. 외곽 수비가 약한 KCC의 장신선수들을 밖으로 빼내올 수만 있다면, 충분히 승산은 있다.

그러나 KCC에겐 믿을맨이 존재한다. 바로 연일 맹활약하고 있는 로드가 그 주인공이다. 로드는 최근 5경기에서 20.2득점 6.4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안드레 에밋을 밀어내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한 로드는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 사이먼이 이탈한 KGC인삼공사는 로드를 봉쇄할 수비 전략이 필요하다. 오세근 한 명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 결국 김철욱과 김민욱이 어떤 활약을 해주는 지가 이날 승부의 키포인트다.

▶ 창원 LG(5승5패) vs 서울 SK(9승2패)
오후 7시 창원실내체육관 / MBC스포츠플러스
- 무적 SK, 빈틈이 없다
- 악마의 3-2 드롭존, 김시래는 깰 수 있을까?
- 제임스 켈리의 득점력 회복이 관건

SK가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러다가 2012-2013 시즌 자신들이 세웠던 한 시즌 최다승(44승) 기록도 뒤집을 기세다. 먼저 SK는 빈틈이 없다. 김선형의 부상으로 1번(포인트가드) 포지션의 공백이 생겼으나, 최준용과 정재홍, 최원혁이 돌아가면서 메꾸고 있다. 특히 최준용은 김선형의 이탈 후 각성하며 전천후 플레이를 펼쳐나가고 있다.


테리코 화이트와 애런 헤인즈의 공존 문제도 해결됐다. 이미 최부경과 김민수라는 국내 정상급 빅맨을 갖춘 SK는 외국선수 중 누굴 기용해도 큰 문제가 없다. 또 각자 장점이 달라 입맛에 맞게 쓸 수 있다.

특히 SK의 전매특허인 3-2 드롭존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견고해져가고 있다. 특히 최준용의 수비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상대팀에겐 악몽으로 다가오고 있다. 슈퍼루키 안영준도 헤인즈와 최준용이 맡은 드롭존 중심 역할을 잘 소화해내며 빈틈이 없어졌다.


LG는 김시래의 경기 운영에 모든 걸 맡겨야 될 상황이다. 이번 시즌 김시래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성기를 맞이한 김시래는 평균 17.3득점 3.8리바운드 5.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물론, 지난 SK와의 경기에선 3-2 드롭존을 전혀 공략하지 못해 완패하고 말았지만, 한 번 겪어봤기 때문에 충분히 뚫어낼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현재 김시래의 상승세는 꺾이기 쉽지 않다.

지난 SK와의 맞대결에서 참패를 당했던 LG는 김시래와 함께 삼성전부터 합류한 제임스 켈리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켈리는 지난 삼성전에서 7득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지만, 1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현주엽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LG는 켈리가 제 컨디션을 되찾게 된다면 SK와의 득점 대결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다. 아직 팀 훈련도 제대로 되지 못해 많은 부분을 바랄 순 없지만, 특유의 득점 감각을 뽐낼 수 있다면 SK라는 거함을 침몰시키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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