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원희 기자] 조동현 부산 KT 감독이 리더십에 변화를 줬다. 분위기 반전을 위한 시도다. KT는 10일 현재 1승10패로 리그 최하위다. 이대로라면 올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생각할 수도 없다. 시즌 초부터 부상자가 속출하고 막판 집중력 부재로 잡을 수 있는 경기를 여러 번 놓쳤다. 최악의 팀 상황. 하지만 조동현 감독은 선수들이 일어설 수 있게 자신감을 불어넣으려고 한다.
올시즌 시작부터 KT는 악재의 연속이었다. 일단 부상자가 끊임없이 나왔다. 빅맨 김현민은 개막전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됐고, 김우람도 무릎 부상으로 올시즌 뛰지 못하게 됐다. 박철호도 허리 부상 중이다. 언제 나올지 정확히 알 수 없다.
조동현 감독은 전날 서울 삼성전에 앞서 “김현민의 부상이 가장 타격이 크다. 팀의 활력소였고 궂은일을 잘하는 선수였다. 1,4쿼터 외국선수 혼자 뛸 때 활약해줄 수 있었다. 김우람도 시즌 아웃 당했고, 박철호는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재활하고 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선수층이 얇아지면서 승부처에서 힘을 잃었다. 올시즌 KT의 역전패가 너무 많다. 전반까지 잘하고 있다가도 후반만 되면 와르르 무너진다. 악몽의 연속. 경기에 이기고 있어도 선수들 심리적으로 불안감에 빠질 수밖에 없다. KT는 삼성전에서도 전반을 44-37로 앞서 있다, 최종 점수 75-87로 역전패했다.
조동현 감독은 “경기력이 괜찮다고 해도 후반만 되면 무너진다. 제가 선수들에게 자세한 부분까지 요구하면서, 선수들이 부담을 갖고 힘들어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훈련보다는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게 먼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KT 선수들은 연패에서 벗어나기 위해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삼성전을 앞두고 라커룸에서 선수들 한 명 한 명 들어올 때 마다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특히 신인선수인 허훈과 양홍석이 들어올 때 소리가 더 커졌다. 경기 전 미팅 시간이 꽤 길었다. 선수들의 ‘할 수 있다’라는 목소리가 라커룸 밖에까지 들렸다. 팀워크를 다지고 선수단 전체로 자신감을 찾자는 의미였다.
삼성전에 패하면서 당장의 효과는 보지 못했다. 하지만 계속된 변화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조동현 감독은 “곧 있으면 대표팀 일정으로 휴식기를 가진다. 그때까지 선수들의 부담감을 줄이고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팀 전체적으로 현 위기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인지하고 있다. 조동현 감독부터 먼저 나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사진_점프볼 DB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