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KBL 최하위 부산 KT가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11경기 만에 전구단 상대로 패배를 당했던 것. 더 놀라운 사실은 KT의 전구단 패배가 최단기간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2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KBL에서 가장 빨리 전구단 패배를 당했던 팀들은 누가 있었을까?
불명예스러운 최단기간 전구단 패배의 주인공은 1997년 출범 원년 최하위에 머물렀던 수원 삼성과 2000-2001시즌의 대구 동양이다. 먼저 삼성은 당시 4연패를 한 뒤 인천 대우를 104-90으로 꺾고 한숨 돌렸다. 하지만 부산 기아와 원주 나래에게 무너진 다음 안양 SBS, 나래, 대우전까지 내리 패하며 9경기 만에 전구단 패배 기록을 세웠다. 삼성은 이 시즌 6승 15패로 리그 꼴찌의 수모를 겪어야 했다.

삼성과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팀은 이미 ‘역사적인 연패’를 한 번 기록한 동양이다. 동양은 1998-1999 시즌에 32연패라는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을 세운 바 있었다. 2년 뒤, 전희철과 김병철 등 주축 선수들이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동양은 1라운드 전패를 달성했다. 최단기간이자 1라운드 전패를 달성한 동양은 9승 36패 10위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그렇다면 11경기 만에 전구단 패배를 기록한 KT는 어디에 위치해 있을까? 2011-2012 시즌 고양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1라운드를 1승 8패로 마친 KT는 2라운드에서 SK와 삼성에게 전패하며 최악의 시즌 출발을 알렸다. 허훈과 양홍석이라는 거물급 신인선수를 보유했음에도 잇따른 부상선수 이탈과 꺾인 사기로 인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KT와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오리온스는 대구에서 고양으로 연고 이전을 하자마자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故크리스 윌리엄스의 합류와 최진수를 지명하며 다크호스로 불린 오리온스는 충격적인 개막 6연패 및 11경기 만에 전구단 패배를 기록하며 쓴잔을 마셨다.
이외에도 2009-2010 시즌 인천 전자랜드는 12경기 만에 전구단에게 패배하며 팬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아야 했다. 뒤를 이어 2012-2013 전주 KCC가 12경기, 1999-2000 시즌 인천 SK 빅스는 13경기 만에 전구단 패배를 당하며 시즌 최하위권을 전전했다.
# 사진_점프볼 DB,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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