쏜튼 펄펄 난 신한은행, KDB생명 꺾고 3연패 탈출

민준구 / 기사승인 : 2017-11-10 2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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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민준구 기자] 카일라 쏜튼이 맹공을 퍼부은 신한은행이 KDB생명을 꺾고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1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71-54로 대승했다. 쏜튼이 29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단비도 9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 했다.

KDB생명은 전반까지 대등한 승부를 이어왔지만, 3쿼터에 무려 6개의 턴오버를 저지르며 자멸했다.

경기 초반, 신한은행의 쏜튼이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적극적으로 KDB생명의 골밑을 파고든 쏜튼은 연속 6득점을 성공시키며 6-2 리드를 가져왔다. 김단비를 중심으로 한 2대2 플레이가 살아난 신한은행은 KDB생명의 압박 수비를 이겨내며 초반 좋은 흐름을 보였다.

수비에서 많은 실수를 보인 로이드를 제외한 KDB생명은 샨테 블랙을 투입하며 높이를 보강했다. 블랙에 대한 수비가 강해지자 KDB생명은 이경은과 김소담을 중심으로 한 외곽 공격으로 전술 변화를 줬다. 좋은 야투 성공률을 보인 KDB생명은 9-8로 역전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쏜튼 대신 르샨다 그레이를 투입하며 재미를 봤다. 블랙을 상대로 자신 있는 공격을 펼친 그레이는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내며 신한은행의 17-13, 리드를 이끌어냈다. KDB생명은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오히려 독이 돼 돌아왔다. 좋은 수비를 펼치고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1쿼터를 15-18로 밀렸다.

신한은행의 공세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박소영의 득점을 시작으로 김연주의 3점슛, 쏜튼의 돌파로 순식간에 25-15, 두 자릿수 점수 차까지 벌렸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적극적으로 득점 레이스에 가세하며 신바람을 냈다. KDB생명은 구슬이 2쿼터 6분여 만에 3점슛을 성공시키며 무득점 행진을 마칠 수 있었다.

두 팀 모두 소강상태를 보인 2쿼터 후반, 신한은행은 구슬과 로이드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29-26으로 전반을 마쳤다.

2쿼터 후반, 잠시 주춤한 신한은행은 3쿼터부터 쏜튼과 김단비를 앞세워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KDB생명이 블랙의 득점 이후 공격 기회를 놓치자 생긴 반사효과였다. 그레이의 저돌적인 플레이까지 이어진 신한은행은 39-28, 11점차 까지 앞섰다. KDB생명은 연거푸 실책을 범하며 고개를 숙였다.

KDB생명의 실책 파티는 계속 이어졌다. 신한은행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쏜튼의 스피드를 이용해 속공 득점을 계속 만들어냈다. 어느덧 점수는 50-28, 대등했던 승부가 갑자기 기울었다. 3쿼터까지 13개의 턴오버를 저지른 KDB생명은 외국선수 2명을 모두 빼는 등 승리를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승기를 잡은 신한은행은 보다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펼치며 승리를 자축했다. KDB생명이 구슬을 앞세워 추격 의지를 보였지만, 3쿼터에 벌어진 점수 차가 발목을 잡았다. 로이드마저 부진한 KDB생명은 점수 차를 좁힐 방도가 없었다. 그나마 신한은행이 실책을 범하며 얻은 공격 기회를 놓치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결국 신한은행이 KDB생명을 꺾고 개막전 승리 이후 이어진 3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경기 내내 대등한 승부를 펼쳐온 두 팀은 3쿼터에 희비가 엇갈렸다. 외국선수 활용에 대한 부분도 승패를 갈랐다. 쏜튼과 그레이를 제대로 쓴 신한은행이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이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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