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조영두 기자] “한번 마스크맨이 되어보겠다.”
큰 부상을 당했지만 양희종(33, 194cm)의 표정은 밝았다. 안양 KGC인삼공사 양희종은 지난 4일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만나 1쿼터 수비 과정에서 디온테 버튼의 팔꿈치에 맞아 코뼈가 골절됐다. 지난 6일 수술을 받은 양희종은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슛 연습에 매진하고 있었다. 아직 불편 할 법 한데도 양희종의 개의치 않고 슛을 던졌다.
양희종에게 부상 당시 상황을 묻자 “버튼이 외곽으로 공을 뺄 줄 알았는데 직접 들어왔다. 맞는 순간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 피를 너무 많이 쏟아서 머리도 아프고, 속도 울렁거렸다. 3일 동안 밥을 제대로 못 먹고, 잠도 설쳤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애초 양희종은 붓기가 심해 일주일 정도 지켜본 뒤 10~12일 사이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3일 만인 지난 6일 수술을 받았다. 이에 대해 “주말 내내 얼음찜질을 하고 있었더니 붓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병원에 다시 가보니 수술이 가능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빨리 수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추가 수술이 필요하다고 한다. 양희종은 “수술을 했는데도 아직 코가 휘어있다. 코뼈가 으스러진 상태에서 돌아가 버려서 어쩔 수 없다고 한다. 뼈가 붙으면 성형수술을 통해 다시 교정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또한 양희종은 태극마크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양희종은 지난 2일 발표한 2019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예선대회 1차 라운드에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합류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대표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 최종 12인 명단에 드는데 성공했다.
그는 “이번에 안가면 언제 뽑힐지 모른다. 이번 예선은 예비 엔트리에 있는 선수로 언제든지 교체가 가능하다고 한다. 일단 합류해보고 안 되면 빠지려고 한다. 허재 감독님께서 뛸 수 있으면 오라고 하셨고, 코치님들도 같이 해보자고 하셨다” 의욕을 불태웠다. 만약 양희종이 출전한다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뛰게 된다.
양희종은 보호 차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출전 할 예정이다. 양희종은 2007-2008시즌에도 코뼈 부상으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해 본적이 있다. 그는 “마스크는 13일쯤이면 나온다고 하더라. 확실히 불편하긴 하다. 그래도 요즘 마스크는 가벼워지고, 시야 확보를 위해 많이 개선 됐다고 한다”며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 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양희종이 빠진 이후 2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분위기가 침체됐다. ‘마스크맨’으로 복귀하게 될 양희종이 국가대표팀과 KGC인삼공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지켜봐도 좋을 것이다.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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