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 프리뷰] 주말 경기 : 윤호영 복귀로 더 단단해진 DB, 거침없는 상승세의 전자랜드

김종민 / 기사승인 : 2017-11-11 0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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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종민 기자]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가 2라운드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순위경쟁도 시작됐다. 일찌감치 외국선수 교체카드를 꺼내든 전자랜드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어느덧 선두권을 노리고 있다. 반면 KT는 허훈과 양홍석의 합류에도 불구하고 5연패를 당하면서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과연 전자랜드의 상승세와 KT의 끝없는 하락세가 계속 이어질지, 그리고 대혼전이 벌어지고 있는 중워권 다툼에서 먼저 치고 나갈 팀은 누구일지 주말 경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원주 DB(7승 3패, 2위) vs 부산 KT(1승 10패, 10위)
11일 토요일 오후 3시 원주종합체육관/ MBC SPORTS+2

-끝없이 추락하는 KT, 뒷심 부족 해결할까
-높아진 ‘DB산성’, 꼭 필요해진 윌리엄스의 리바운드 가담
-‘들쭉날쭉’ DB, 윤호영 복귀로 선두다툼 탄력

5연패를 기록하면서 벼랑 끝에 몰린 KT는 원주에서 DB를 만난다. 올시즌 내내 이어지고 있는 KT의 고민은 뒷심이다. KT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3~4쿼터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실제로 KT는 3~4쿼터 평균 득점이 39.3점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10점 차 이상으로 앞서는 상황에서도 후반에만 접어들면 무너졌다. 9일 삼성전에서도 역전패를 당한 조동현 감독은 경기 직후 “전반까지 잘하다, 왜 후반에만 들어서면 못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며 “후반에 갈수록 수비적인 부분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돌아봤다.

게다가 KT는 최근 리온 윌리엄스까지 기대에 못미치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윌리엄스는 4일 오리온전을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평균 4.3리바운드를 올리고 있다. 공격에서는 어느정도 제몫을 하고는 있지만 웬델 맥키네스 홀로 리바운드 싸움을 펼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특히 빅맨 김현민과 박철호 등이 부상으로 이탈한 만큼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궂은일을 책임져야 한다. 따라서 다가올 DB전에서 윌리엄스가 득점뿐만 아니라 리바운드 등에서도 조동현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 윤호영의 복귀로 ‘DB산성’이 한층 더 높아졌기에 윌리엄스의 리바운드 가담이 KT의 연패사슬을 끊는 데 꼭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DB는 윤호영의 복귀가 반갑다. 윤호영은 지난 9일 오리온전에서 252일 만에 코트로 복귀했다. 비록 오랜시간을 뛰진 않았지만 임팩트는 컸다. 윤호영은 2쿼터에 단 6분 23초를 뛰면서 2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패스였다. 5어시스트라는 기록이 보여주듯 윤호영은 정확한 패스 타이밍에 날카롭게 패스했다.

또한 윤호영의 복귀는 다른 젊은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라운드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던 젊은 선수들이 최근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DB도 역시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윤호영이 돌아오면서 흔들리는 팀을 잘 잡아주고 있다. 오리온전 직후 두경민은 “호영이형이 돌아온 게 정말 크다. 2쿼터에 위기를 맞았던 순간에도 호영이형 덕분에 밸런스를 잡을 수 있었다”며 “호영이형이 패스를 줄 때도 슛을 쏘라고 말해주면서 줬다. 거기에 자신감을 받아 던져서 잘 들어간 것 같다. 덕분에 좋은 경기를 했다”고 언급했다. KT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남은 시즌에도 윤호영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 인천 전자랜드(7승 4패, 3위) vs 고양 오리온(3승 8패, 9위)
11일 토요일 오후 5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 IB SPORTS

-‘신바람’ 전자랜드, ‘복덩이’ 브라운과 7연승 도전
-브라운과 함께 살아난 전자랜드의 수비
-답 없는 오리온, 연패 탈출 해결책은?

6연승을 달리며 파죽지세를 보여주고 있는 전자랜드가 하위권 오리온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전자랜드의 상승세 비결은 바로 ‘신의 한 수’다. 유도훈 감독은 골밑에서 경쟁력이 다소 떨어졌던 아넷 몰트리를 일찌감치 브랜든 브라운으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신장이 193.9cm에 불과한 브라운은 윙스팬 220cm에 달하는 긴 팔과 타고난 운동능력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 브라운은 6경기에 출전해 평균 22.7점 11.8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그간 약점으로 지적된 전자랜드의 골밑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브라운 교체는 팀 전체를 살리는 효과도 낳았다. 브라운이 합류하기 전 전자랜드는 90.8실점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경기당 평균 실점을 내줬다. 그러나 브라운이 골밑에서 제 몫을 다해주면서 전자랜드의 수비도 살아났다. 브라운 합류 후 전자랜드의 평균 실점은 72.7실점으로 대폭 감소했다. 브라운이 완벽하게 전자랜드에 녹아든다면 오리온과의 경기뿐만 아니라 향후 선두 경쟁까지 알 수 없을 전망이다.

한편 오리온은 연패탈출을 위한 마땅한 해법이 없다. 오리온은 이진욱과 하도현 등 새로이 합류한 얼굴들로 전력 강화를 노렸지만 2라운드에서도 전패를 당하면서 상황이 여의치 않다. 특히 오리온은 버논 맥클린이 최근 4경기에서 평균 24.3점 9.3리바운드를 기록, 여전히 잘해주고 있지만 하락세에 대한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이에 더해 허일영도 부상으로 팀을 이탈하면서 오리온의 연패 탈출은 앞으로도 계속 난제로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 안양 KGC(5승 6패, 공동6위) vs 창원 LG(5승 6패, 공동 6위)
12일 일요일 오후 3시 안양실내체육관/ MBC SPORTS+

-‘차포’ 빠진 KGC의 해결사는 누구일까?
-드디어 터진 조성민, LG의 구세주 될까?
-켈리·김종규 합류한 LG, 본격 순위경쟁 시작

중위권 다툼을 펼치는 양 팀은 안양에서 격돌한다. KGC인삼공사는 부상으로 빠진 데이비드 사이먼과 양희종의 공백이 아쉽다. 8일 전자랜드전에서 무릎을 다친 사이먼은 10일 KCC전에 결장했다. 골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 사이먼이 빠지자 KGC인삼공사는 골밑에서 우위를 가져가지 못했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역시 35-45로 열세였다.

여기에 양희종까지 코뼈수술을 받은 KGC인삼공사는 순위다툼에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세근이 여전히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며, 백업 빅맨 김민욱이 사이먼의 부재를 어느 정도 메웠다는 점이다. 김민욱은 지난 10일 KCC전에서 23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비록 경기 초반에는 고전했지만 후반부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기에 오는 LG전에도 김민욱에 기대를 걸 수 있을 것이다.

LG는 조성민의 부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조성민은 지난 7일 삼성전에서 17점을 올린 데 이어 10일 SK전에서는 26점을 올리면서 부활했다. 특히 SK전에서는 3점슛 9개 중에 7개를 성공하면서 완벽하게 슛감을 찾았다. 오는 KGC전에도 조성민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김시래-조성민으로 이어지는 앞선의 공격력은 좀처럼 막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임스 켈리의 합류와 김종규의 복귀 역시 LG의 앞날의 밝게 비추고 있다. KBL 복귀전에서 7점 15리바운드로 예열을 마친 켈리는 10일 SK전에서 17점 15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켈리의 합류 이후 골밑에서 안정감이 생긴 것은 물론, 조성민의 손끝이 매서워진 것이 고무적이다.

여기에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기 전까지 김시래와 함께 좋은 활약을 펼치던 김종규까지 돌아온만큼 LG의 순위경쟁은 2라운드, KGC인삼공사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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