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출전 시간이 많아지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원주 DB는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2-73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3쿼터까지 뒤처졌지만 승부처인 4쿼터에서 28-14로 KT를 압도하며 기분 좋게 원정길을 떠나게 됐다.
서민수(197cm, F)는 이날 8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더블더블에 다소 못 미치는 기록이지만 영향력은 그 이상이었다. 결정적 순간마다 득점에 이어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리바운드를 걷어내면서 KT의 공격 기회를 차단했다.
경기 종료 후 서민수는 “원정 3연전을 떠나기 전 마지막 홈 경기라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지고 있더라도 끝까지 할 수 있다는 뒷심을 발휘한 것이 뜻깊었던 경기였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서민수는 최근 팀이 승패를 반복하는 동안 다소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여 왔다. 이에 대해서는 “경기력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었다. 팀에 좋은 선수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궂은일부터 차근차근 해나가면서 마음을 다 잡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원주에서는 국내 선수들의 덩크슛을 보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서민수는 4쿼터 팀이 승리를 확정짓는 순간에 분위기를 굳히는 덩크를 꽂으며 그 자신감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출전 시간이 많아진 게 가장 큰 원동력인 것 같다. 내 높이가 낮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감독님께서도 내가 슛을 쏘려하면 수비가 나올 테니 그 틈을 파고들어보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 말대로 하니 덩크슛을 시도할 기회도 생겼던 것 같다.”
한편 지난 경기 두경민에 이어 서민수도 윤호영의 복귀를 실감하고 있었다. 그는 “(윤)호영이형이 공격할 때 중간 역할을 많이 해주니까 편해졌다. 수비에서도 내가 놓치는 걸 호영이형이 많이 뒷받침해줬다. (김)주성이형도 비시즌부터 많이 도움을 주고 있는데 호영이형까지 돌아오니 그 효과가 배가 되는 것 같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시즌 초 DB의 빅맨 구성이 약해졌다는 평가와는 달리 이제는 내부에서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할 상황이 왔다. 이에 대해 서민수는 “야투율이 좀 떨어지는 편인데 하루 빨리 집중력을 되찾아서 개선해야 할 것 같다. 수비에서도 외곽 수비를 가끔씩 놓치는 경우가 있어서 부단히 노력해서 제 입지를 굳히도록 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사진_윤희곤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