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향한 채찍질 이관희 "더 잘해야 된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17-11-11 2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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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라틀리프가 ‘30-20’을 기록하며 골밑을 지배했다면 앞선에선 이관희(29, 190cm)의 알토란 같은 활약이 빛났다. 현대모비스를 제압하고 연승을 달린 삼성의 이야기다.

서울 삼성은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맞대결서 78-7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이날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KBL 데뷔 후 처음으로 30+득점 20+리바운드라는 대기록을 작성하며 원맨쇼를 펼친 가운데 마키스 커밍스와 이관희도 나란히 12득점씩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이관희는 승부처에서 달아나는 득점을 연달아 올리며 모처럼 맹활약했다. 이종현과 블레이클리 등 자신보다 신장이 큰 선수들을 상대로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과감한 돌파를 여러 차례 시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장에서 만난 이관희는 가장 먼저 이상민 감독에게 죄송함을 표했다. 이관희는 “그동안 경기력이 들쑥날쑥 해서 감독님께 죄송한 마음이 컸다”며 “더구나 오늘이 감독님 생일이라 선수들끼리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오늘 경기 승리로 감독님께 최고의 생일 선물을 드린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30-20’을 달성한 라틀리프를 옆에서 지켜본 이관희는 “그동안 꾸준히 잘했던 선수이지만, 오늘 경기에서 유독 더 괴물 같다고 느꼈던 것 같다”며 “상대도 만만치 않은 빅맨들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장신 숲을 뚫고 이겨내는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다. 라틀리프가 5인분을 해주니까 정말 편하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관희는 최근 팀이 승패를 반복하는 동안 다소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여 왔다. 이에 대해 그는 “공격은 항상 자신 있기 때문에 못할 때도 자연스럽게 올라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기복의 문제라기보다는 그냥 내가 못하는 것이 문제다. 앞으로 더 잘해야 된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인터뷰장을 떠났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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