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양/민준구 기자] 제임스 켈리의 파워풀 한 덩크가 또 한 번 골대를 무너뜨렸다. 골대 2개의 가격은 약 3000만원 정도. 지난 시즌에도 골대교정 헤프닝을 만들었던 켈리는 올해 역시 여전히 골대 파괴자로 이름을 날렸다.
켈리는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전 1쿼터 4분 55초경 세 번째 덩크를 시도했다. 이전에 1번의 덩크 성공과 실패를 맛본 켈리는 정창영의 패스를 이어 받아 시원하게 마무리 했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했다. 골대 백보드 왼쪽 하단에 금이 간 것. 경기는 이내 중단됐고 골대를 교체하는 헤프닝이 발생했다. 경기가 약 12분여 간 지연된 상황 속에서 현재 2쿼터가 진행 중에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골대는 백보드만 교체하면 될 것 같다. 굉장히 두꺼운 데 금이 간 걸 보면 켈리의 파워가 대단한 것 같다. 올해에 더 좋은 재질로 바꿨는데도 저렇게 된 걸 보면 신기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켈리는 전자랜드 시절이던 지난 시즌에도 삼성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4쿼터 골대를 기울게 만들어 문제를 발생(?)시켰다. 이날 경기에선 켈리의 덩크슛으로 5분간 지연된 바 있다. 당시 켈리는 속공에 이은 호쾌한 덩크슛을 터뜨렸다. 임동섭의 자유투 이후 심판진은 골대가 기울었다고 판단. 경기를 중지하고 골대 교정에 나섰다.
과거에 비해 선수들의 탄력과 파워가 좋아지면서 덩크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더불어 골대의 안정성을 위한 연구도 계속 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아직까지 100KG을 거뜬히 넘는 거한들이 파워 있게 내려 찍는 것을 버티지 못하는 모양새다.
알려진 바로 골대 2개의 가격은 약 2천 4백만원에서 3천만원 사이로 책정되어 있다. 다행히 켈리의 덩크로 인한 피해(?)는 크지 않다. 백보드 수리만 하면 되는 상황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경기 중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켈리에게 골대 값을 묻진 않겠다(웃음). 아무도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켈리를 지휘하고 있는 현주엽 감독 역시 1997년 아시아올스타농구대회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백보드를 박살낸 과거가 있다. 한 팀에서 백보드 파괴자가 둘이나 있는 셈이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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