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양/민준구 기자] 무릎 부상으로 인해 김승기 감독의 속을 타게 했던 데이비드 사이먼이 단 한 경기 만에 복귀해 대활약을 펼쳤다.
사이먼은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LG와의 2라운드 홈경기에서 32득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사이먼의 활약에 힘입은 KGC인삼공사는 LG를 80-71로 꺾고 2연패를 탈출했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은 “사이먼이 몸이 좋지 않음에도 팀을 위해 출전하기로 결심했다. 양희종이 빠진 가운데 중심이 무너지면 안 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고맙기도 하면서 미안하다”고 말한 바 있다.
김승기 감독의 마음을 알고 있는 지 사이먼의 활약은 초반부터 시작됐다. 제임스 켈리와 김종규의 협력 수비에 막힌 사이먼은 집요하게 골밑을 노리며 4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포스트 플레이로 켈리의 수비 부담을 늘이며 심리적 압박감을 줬다.
사이먼은 2쿼터부터 맹공을 펼쳤다. 오세근과 QJ 피터슨이 펄펄 난 가운데 사이먼도 9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켈리에게 많은 실점을 허용했지만, 상쇄할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을 보였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성공시킨 사이먼은 전반에만 13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쿼터, 사이먼의 진가가 발휘됐다. 압도적인 높이를 이용해 켈리가 버틴 LG의 골밑을 장악했다. 15득점 3리바운드를 퍼부으며 골밑을 초토화했다. LG는 사이먼을 막기 위해 다양한 수비 전술을 선보였지만, 이미 기세를 탄 그의 움직임을 막아낼 선수가 없었다.
골밑을 파고들며 파울을 유도했고 외곽에서 정확한 점프슛을 터뜨리며 LG의 머릿속을 혼란스럽게 했다. 파트너 오세근의 보조역할까지 완벽하게 이뤄진 KGC인삼공사는 사이먼의 활약으로 LG의 공세를 막아낼 수 있었다.
사이먼은 4쿼터에도 14득점을 올리며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켈리의 부상 속에 사이먼에 대한 수비가 느슨해지며 사실상 승패가 결정됐다. 출전시간은 비교적 많은 편이었지만, 사이먼의 몸 상태는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양희종과 오세근의 국가대표팀 차출로 인해 전력누수가 심각한 KGC인삼공사는 사이먼의 부활로 인해 걱정을 덜게 됐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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