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용인/강현지 기자] KDB생명이 조은주의 등 번호인 #11번을 가슴에 품었다.
1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 용인 삼성생명의 1라운드 마지막 대결. 경기에 앞서 KDB생명은 #11이 적힌 스티커를 각자의 유니폼에 붙였다. 바로 조은주의 등 번호다.
조은주는 지난 5일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입었다. 병원 검진 결과는 더 심각했다. 십자인대파열뿐만 아니라 반월판, 연골 등에도 손상돼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것이다. 성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우리은행에 이어 신한은행 전까지 패하며 KDB생명은 1승 3패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이를 지켜보던 이경은의 팬들이 선수단에게 힘을 주기 위해 스티커를 제작한 것이다. KDB생명 선수단 전원은 유니폼에 모두 #11 스티커를 붙이고 경기에 나섰다.
“시즌 시작할 때 다 같이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었는데, 은주 언니가 다쳐서 속상하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낸 김소담은 “언니를 대신해 선수들이 시즌 끝까지 한 발짝씩 더 뛰어서 마지막에는 모두 같이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노현지의 마음도 김소담과 같았다. “언니가 다쳐서 마음이 좋지 않다. 그래도 경기에 같이 뛴다고 생각한다면 빈자리가 조금은 덜 느껴지지 않을까 한다.” 그러면서 “(홍)소리까지 다쳐서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은데, 선수들끼리 잘 뭉쳐서 언니의 공백을 지워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구슬은 “은주언니처럼만 플레이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씁쓸히 웃었다. “은주 언니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그 부분을 지우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고, 뛰는 것 또한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 할 것 같다.”
# 사진_WKBL 제공, 강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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