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 못 잡는 이종현, 유재학 감독 “좋은 경험”

이원희 / 기사승인 : 2017-11-14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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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원희 기자] “리바운드를 왜 못 잡는지 자기는 몰라. 좋은 경험 될 거야.”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최근 이종현이 성장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현은 현대모비스 골밑의 중심이다. 올시즌 13경기 출전 평균 8.92점 7리바운드를 기록. 하지만 최근 2경기 리바운드 5개 이하로 잡는데 그쳤다. 유재학 감독은 “이종현이 대학 때 습관이 남아 있다. 뜨기만 하면 공을 잡는 줄 안다. 하지만 리바운드는 자리싸움이다. 그걸 모른다”고 말했다.

이종현은 11일 서울 삼성전에서 리바운드 4개. 12일 서울 SK전에선 리바운드 5개를 기록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의 힘에 밀렸고, SK전은 4쿼터 도종 5반칙 퇴장 당하는 불운도 있었다. 프로 2년차 이종현이 시즌 초반부터 애를 먹고 있다. 빅3로 불렸던 인천 전자랜드 강상재, SK 최준용은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강상재는 내외곽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평균 11.15점 5리바운드, 최준용은 평균 8.62점 5.6리바운드 4.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준용은 볼 운반과 함께 빅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에 비해 발전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비해 이종현의 성장은 조금 더딘 모양새다. 유재학 감독은 성장통이라고 했다.

유재학 감독은 “이종현은 대학 시절 박스아웃 훈련을 해본 적이 없다. 프로에 와서 훈련 시키고 있지만 경기 때 기억한다는 게 쉽지 않다. 대학 때 습관이 남아 있어 뜨기만 하면 공을 잡는 줄 안다. 하지만 리바운드는 자리싸움이다. 삼성전에서도 라틀리프에게 자리를 빼앗겼다. 이종현이 리바운드를 내주는 걸 지켜보고 있다. 본인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흡수력이 빠른 아이니 적응할 것이라고 믿는다. 나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이 신경 쓰고 있는 건 리바운드 뿐 아니다. 유재학 감독은 비시즌 이종현에게 슛을 장착하라고 꾸준히 주문했다. 유재학 감독은 개막전에서 “팀 성적이 나지 않더라도 이종현은 꼭 성장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종현은 슛을 장착하지 않으면 공격이 단순할 수밖에 없다. 무조건 (슛 훈련을)시켜야 했다. 들어가지 않더라도 계속 던지게 했다”고 말했다.

이종현은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다소 기복은 있지만 올시즌 공격 농구를 선언한 현대모비스에 큰 힘이다. 유재학 감독은 이종현 함지훈 블레이클리가 동시에 뛸 때면 공격 흐름이 답답할 때가 많다고 했다. 외곽 공격 옵션이 부족하다는 것이 이유다. 함지훈이 밖에서 슛을 던지고 있지만 상대 시선을 분산시키기엔 아쉬움이 있다. 이종현이 슛 거리를 늘린다면 현대모비스의 전술 운영의 폭이 넓어진다.

경과를 봐야 알겠지만 유재학 감독은 조급해하지 않았다. 유재학 감독은 “이종현이 훈련 때는 슛을 잘 넣는다. 하지만 경기에선 쉽게 들어가지 않고 있다.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함지훈도 외곽슛을 장착하는데 4~5년이 걸렸다. 이종현도 슛 훈련을 하고 있지만 올시즌, 그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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