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6연패 수렁에 빠졌던 KT가 현대모비스를 꺾고 17일 만에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부산 KT는 1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9-80으로 승리했다. 웬델 맥키네스가 27득점 12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영환도 3점슛 5개 포함 26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현대모비스는 전준범과 이종현의 대표팀 차출 공백이 컸다. 공수에서 팀내 핵심인 두 선수의 빈자리가 절실했던 경기였다. 마커스 블레이클리(23득점 9리바운드)의 분전도 소용 없었다.
경기 초반, KT는 맥키네스를 중심으로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 레이션 테리의 약한 수비를 이용해 원활한 공격력을 보였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의 연속 5득점과 함지훈의 3점슛을 묶어 1쿼터 중반 10-9로 앞섰다. 그러나 KT의 공세가 점점 거세졌다. 맥키네스가 저돌적으로 파고들며 이종현이 없는 현대모비스의 골밑을 마음껏 두드렸다. 김영환의 연속 3점슛까지 터진 KT는 1쿼터를 24-18로 마무리했다.
2쿼터는 KT의 전체적인 우세 속에 시작됐다. 맥키네스가 골밑에서 건재함을 뽐내며 KT의 경기력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리온 윌리엄스도 자유투를 얻어내며 32-26, 근소한 리드를 만들었다. 현대모비스는 전반까지 3차례나 공격제한시간에 걸리며 공격력 난조를 보였다.
2쿼터 중반부터 박지훈의 활약이 이어졌다. 돌파 2번으로 4득점을 만들어 낸 박지훈은 윌리엄스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성공시켰다. 김영환의 3점슛과 윌리엄스의 활약이 돋보인 KT는 블레이클리가 분전한 현대모비스에 49-34로 앞서며 2쿼터를 마쳤다.
후반 초반도 KT의 흐름이었다. 맥키네스와 윌리엄스가 현대모비스의 골밑을 장악하며 쉬운 득점을 연거푸 올렸다. 그러나 3쿼터 중반부터 현대모비스는 양동근과 박구영이 3점슛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좁혀 나갔다. 블레이클리가 골밑 득점과 덩크슛을 터뜨리며 46-55, 한 자릿수까지 따라잡았다. KT가 쉬운 공격기회를 놓치며 나타난 결과였다.
KT도 이재도의 점프슛과 맥키네스의 풋백 득점으로 반격했다. 박구영이 3점슛을 터뜨리며 추격공세를 펼쳤지만, 맥키네스의 황소 같은 돌파를 막아내지 못하며 역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심지어 테리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위기를 맞았다. 함지훈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급한 불을 껐다. 3쿼터 종료 직전, 박경상이 리버스 레이업을 성공시킨 현대모비스는 62-68로 좋은 마무리를 해냈다.
김영환과 박지훈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선 KT는 76-66, 다시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을 투입하며 다시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추격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점수 차는 계속 유지됐다. 박상오의 3점슛으로 크게 앞서나가기 시작한 KT는 사실상 승기를 잡으며 연패 탈출에 희망을 갖기 시작했다.
현대모비스는 결정적인 상황에 연달아 실책을 범하며 주저앉았다. 테리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맥키네스의 파워 플레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박경상이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내며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동량과 함지훈의 득점까지 터진 현대모비스는 78-83까지 쫓았다. 그러나 김영환에게 결정적인 3점슛을 얻어맞으며 사기가 꺾였다. 결국 KT가 현대모비스를 꺾고 시즌 6연패 탈출을 해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3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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