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껍질 깬 박지훈, KT의 희망으로 떠오르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17-11-15 2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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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데뷔 2년차 KT의 박지훈이 유망주 껍질을 깨고 KT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부산 KT는 1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9-80으로 승리했다. 6연패 수렁에 빠졌던 KT는 박지훈(9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의 알토란같은 활약에 힘입어 탈출했다.

박지훈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많은 득점을 만들어내진 못했지만, 적극적인 수비와 리바운드로 KT에게 활기를 불어넣었다. 화끈한 돌파로 첫 득점을 만들어 낸 박지훈은 2쿼터에 화력을 자랑했다. 컷 인 플레이로 2쿼터 득점을 신고한 그는 3점슛까지 터뜨리며 41-28 리드를 이끌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지훈의 손이 빛났다.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흘린 공을 웬델 맥키네스에게 내주며 득점을 도왔다. 이후 잠시 주춤한 박지훈은 4쿼터 초반, 박구영을 상대로 득점인정반칙을 만들어내며 76-66, 다시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박지훈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 허슬플레이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마치 강백호처럼 날아 루즈 볼을 가져왔다. 박상오의 자유투로 연결된 박지훈의 플레이는 승부의 쐐기를 박는 것과 같았다.

결국 KT는 맥키네스와 김영환이 맹활약하며 현대모비스를 꺾고 시즌 6연패를 탈출했다. 물론, 박지훈의 활약도 승리에 큰 영향을 줬다. 그의 활발한 움직임이 잠시 소강상태에 빠졌던 KT를 일으켜 세웠다.

2016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지명된 박지훈은 이날 경기 전까지 5.5득점 1.8어시스트 1.3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었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이재도의 뒤를 받쳐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7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허훈의 등장으로 출전시간이 줄어들었지만, 기회를 잡을 때마다 맹활약하고 있어 조동현 감독의 신뢰를 쌓고 있다. 특히 10월 29일 삼성과의 경기에선 26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5연패 탈출에 1등 공신이 됐다.

박지훈의 활약으로 KT는 겨우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아직까지 최하위권을 벗어나진 못했지만,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월드컵 예선 브레이크 기간 동안 승수를 챙겨야 하는 KT. 이재도, 김영환 등 주축 선수들 이외에도 박지훈과 같은 X-Pactor가 계속 등장해야 한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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