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이원희 기자] 올시즌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KB스타즈가 만나기만 하면 혈투를 펼친다. 신한은행과 KB는 지난 4일 청주에서 2차 연장 접전을 벌였다. 당시 KB가 신한은행을 86-81로 꺾었다. 김아름과 김보미의 신경전, 심성영의 발목 부상 등 경기력 외적으로도 이야기 거리가 많은 경기였다. 두 팀이 2라운드에 다시 붙었다. 이번에는 신한은행이 웃었다. 신한은행은 1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KB와의 경기에서 74-70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좋은 출발에도 3쿼터 역전을 허용, 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수확했다.
이 경기에 앞서 안덕수 KB 감독은 “지난 신한은행전이 쉽지 않았다. 이상하게 상대의 경기 분위기에 끌려다녔다. 박지수도 힘들어했다. 주전가드(심성영)도 없어 어려운 경기였다”고 회상했다.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은 지난 혈투에도 “선수들이 크게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는 신한은행의 외국선수 쏜튼의 손에서 갈렸다. 쏜튼은 KB전에서 3점슛 5개 포함 37점을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승부처마다 중요한 득점을 터뜨렸다. 쏜튼의 활약이 없었다면 신한은행의 승리도 장담하지 못했다. KB는 박지수가 2점 9리바운드로 공격에서 부진한 것이 타격이 컸다.
경기는 신한은행의 분위기에서 시작됐다. 1쿼터 신한은행은 곽주영의 득점을 시작으로 쏜튼의 3점슛 2방에 8-4로 달아났다. 곽주영도 박지수와의 골밑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덕분에 외곽 자원들이 활발하게 공격을 시도했다. 윤미지가 레이업슛을 성공시켰고, 이후엔 곽주영의 연속 득점이 터졌다. 3분38초를 남기고는 김연주의 3점슛이 터져 21-10을 만들었다. KB도 김보미의 3점슛과 박지수의 골밑 득점으로 반격하려 했지만, 신한은행은 김아름이 3점슛을 터뜨려 다시 두 자릿수차(24-14)로 벌렸다. 신한은행은 윤미지의 자유투를 더해 1쿼터를 26-17로 마쳤다.

2쿼터 신한은행은 김보미에게 3점슛을 얻어맞는 등 22-28로 쫓겼지만, 쏜튼의 연속 득점에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쏜튼은 5분28초에 넘어지며 점프슛을 성공시키는 감각적인 득점 장면도 보였다. 4분6초 김단비의 레이업슛에 점수는 36-26. 반면 KB는 3분37초 박지수가 손가락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가 생겼다. 장점인 높이의 위력이 줄어든 것. 여기에 단타스가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이 틈을 타 신한은행은 쏜튼과 곽주영이 자유투 득점을 올렸다. 쿼터 막판 그레이도 득점을 기록해 전반을 41-30으로 끝냈다.
하지만 3쿼터 흐름이 달라졌다. KB가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단타스의 득점 이후 강아정이 득점인정반칙을 획득. 여기에 모니크 커리가 속공 득점을 기록해 37-41, 4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쿼터 6분6초에는 단타스의 득점인정반칙에 42-43이 됐다. 이어진 상황에선 커리의 레이업슛에 44-43, 전세가 역전됐다. 쿼터 2분여를 남기고 커리와 단타스의 득점으로 50-43으로 치고 나갔다. 반면 신한은행의 득점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9분여 동안 쏜튼의 득점이 전부였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쏜튼의 3점슛과 그레이의 자유투에 힘입어 3쿼터를 52-50으로 앞섰다. 쏜튼의 버저비터 3점슛이 백미였다.
쏜튼은 4쿼터 시작하자마자 득점인정반칙을 획득. 신한은행은 55-50으로 앞서면서 숨 돌릴 틈이 생겼다. 쏜튼이 이어진 상황에서도 3점슛을 터뜨리고 포효했다. 쏜튼은 4쿼터 7분7초 수비 상황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다 부상을 입었지만, 그레이가 들어와 공백을 잘 메웠다. 그레이는 골밑 득점과 수비 리바운드를 획득했다. KB도 단타스의 3점슛에 쿼터 중반 57-64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곽주영의 자유투 57-66으로 도망갔다. 쏜튼도 다시 코트로 돌아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쿼터 2분8초에 김단비의 결정적인 3점슛까지 터졌다. KB의 식스맨 김보미의 마지막 3점슛에도, 신한은행은 김아름이 침착하게 속공 득점을 집어넣어 승리를 안겼다.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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