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현대모비스가 시즌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종현과 전준범의 국가대표 차출 공백을 메꾸지 못한 탓이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80-89로 패했다.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23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웬델 맥키네스와 리온 윌리엄스에게 41득점 20리바운드를 허용한 부분이 컸다.
리바운드(36-22)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공격리바운드를 15개나 내주며 수많은 공격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맥키네스와 윌리엄스에게 완전히 골밑을 내줬다. KT는 공격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을 때마다 현대모비스의 골밑을 노렸다. 이종현이 버티고 있고 없고의 차이가 명확히 드러났다.
외곽슛도 큰 차이는 없었다. 오히려 현대모비스가 8개로 7개의 KT에게 앞설 정도였다. 그러나 전준범이 막아내야 했을 김영환이 26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전체적으로 현대모비스는 공격보다 수비에서 이종현과 전준범의 필요성을 느꼈다.
기존 선수들의 활약은 좋았다.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23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함지훈도 16득점 6어시스트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레이션 테리의 외곽슛이 아쉬웠지만, 승패에 큰 영향을 주진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수비였다. 블레이클리와 테리는 이날 맥키네스를 막아내지 못했다. 27득점 12리바운드를 내주며 압도당했다. 김영환에게 3점슛 5개를 얻어맞은 건 충격이었다. 행운이 들어간 3점슛도 있었지만, 대부분 완벽한 찬스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전력 공백이 없는 앞 선에서 이재도와 박지훈을 막아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양동근과 박구영의 뒤를 받쳐줄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트레이드 후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박경상은 5득점, 박형철은 무득점에 그쳤다.
현대모비스는 17일 LG를 상대로 월드컵 예선 브레이크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후 경기가 29일에 있기 때문에 이종현과 전준범의 출전이 가능하다. LG 또한 김시래와 김종규의 차출로 전력누수가 심한 상황. 3연패의 위기에 빠진 현대모비스에게 최적의 상대인 셈이다.
# 사진_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