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승장도, 패장도 같은 지적 "국내선수 적극성 아쉬워"

오병철 기자 / 기사승인 : 2017-11-15 22: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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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오병철 기자] 이겼지만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어두웠다. 불만족스럽다는 표정으로 창원실내체육관내 인터뷰실을 찾았다. 전자랜드는 창원 LG에 79-77로 이겼지만 유도훈 감독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오늘은 운이 좋아서 이겼다. 코트에 투입된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하지 못 했다. 실수와 실책이 나오더라도 자신있게 해야 한다. 프로선수로서 자신들의 가치를 살릴 기회였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덧붙여 그는 “조성민에 대한 수비는 잘 되었다. 하지만 경기를 아주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었음에도, 선수들 스스로 무너졌다. 다시 한 번 짚고 가겠지만, 선수들이 승부처에서 외국선수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욕심을 좀 가져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효근에 대한 칭찬과 아쉬움이 이어졌다. “(정)효근이가 신장을 이용한 공격도 열심히 하고 중거리슛도 좋고 활약은 괜찮았다. 그렇지만 작전시간에 분명히 LG 정창영의 3점슛을 조심하라고 했는데 그 부분을 놓쳤다. 공격과 수비 모두 아직은 발전해야 할 선수이다. 감정 기복이 심한 선수인데 승부처에서 조금 더 집중해줬으면 좋겠다”라며 말했다.

또 조쉬 셀비를 잠시 뺀 상황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선수들이 강한 수비를 당하다 보면 다소 흥분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충분히 이해한다. 잠시 벤치로 불러들인 이유는 코트에서 국내선수와 소통이 잘 안 되었고, 수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어 잠시 설명하느라 그랬다”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적’으로 다시 만난 제임스 켈리에 대해서는 어땠을까. 이날 켈리는 친정팀을 상대로 21점 16리바운드 4블록으로 활약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유도훈 감독은 켈리에 대해 “지난 시즌 생각이 났다. 좀 더 적극성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인사이드에 더 집중해야 한다”며 냉정하게 평가했다.

3연패를 당한 LG 현주엽 감독도 켈리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는 듯 했다. 현 감독은 “상대가 전 소속팀이라 그런지 무리를 많이 한 것 같다” 고 돌아봤다. “특히 (김)시래, (김)종규가 국가대표팀 차출로 빠진 상황에서 첫 경기였는데 컨트롤에 실패했다. 그리고 국내선수들 중 코트에서 켈리를 좀 관리해줬으면 했는데, 그 부분이 잘 안된 것 같다.”

그러나 현주엽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줘서 마지막까지 박빙의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쉬운 부분은 (김)종규가 국가대표팀 차출로 빠지면서 높이가 낮아졌는데 선수들이 더 박스아웃도 철저히 하고 많이 움직여줬으면 했는데, 제대로 안 되었다. 그리고 전반에 너무 전자랜드의 기를 살려주면서 많은 득점을 내줬다. 그런 부분에서는 전술적으로 제가 잘못 준비한 것 같다. 전반에만 비슷하게 갔어도 해볼 만한 경기였다”라고 돌아봤다.

#사진=김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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