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농구] 바르셀로나, 올 시즌 첫 엘 클라시코에서 승리

이민욱 기자 / 기사승인 : 2017-11-16 03:58: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이민욱 칼럼니스트] 2017년 11월 13일 새벽 2시 30분(한국 시각)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농구팀의 홈 위씽크 센터(WiZink Center)에서는 2017-2018 스페인리그(Liga Endesa) 정규시즌 8라운드가 펼쳐졌다.

이 경기는 올 시즌 처음 열리는 엘 클라시코(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 경기)로 스페인 농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위씽크 센터(15,000명 수용)에는 12,114명의 많은 관중이 몰렸다.

경기가 열리기 전,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모두 팀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경우 비록 스페인리그에서 7연승을 달리고 있었으나 유럽 최고 수준의 컵 대회인 유로리그에서는 2연패(4승 2패)의 늪에 빠져있었다.

사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에 이어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먼저 유로리그에서는 2승 4패(16팀 중 12위)로 출발이 좋지 못했다.

스페인리그에서는 5승 2패로 언뜻 괜찮은 성적을 내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 두 번의 패배 과정이 좋지 못했다. 모비스타 에스띠뚜엔떼스(70-80 스페인리그 5라운드) 우캄 무르시아(스페인리그 6라운드 94-97) 같이 팀 전력상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팀들에게 발목을 잡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두 팀 다 1승이 절실했다. 더군다나 절대 질 수 없는 라이벌전이기에 양 팀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열망은 그 어느 때보다 강했다.

경기 결과는 바르셀로나의 84-80, 4점 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 전반부터 두 팀은 ‘숙명의 맞수’ 다운 명승부를 스페인리그 농구팬들에게 선사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루카 돈치치(203cm, 가드/포워드)가 공격의 중심에 섰다. 그는 상대의 앵클 브레이커를 유도하며 던지는 3점 슛과 지능적인 반칙 유발에 의한 자유투로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나갔고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도 이에 뒤지지 않았다. 2-2를 이용한 공격와 얼리 오펜스로 상대 수비진의 균열을 냈고 전반 종료와 함께 스페인 출신 파우 리바스(196cm, 가드)가 3점 버저비터로 45-45 동점을 만들면서 후반을 맞이했다.

후반에도 양 팀의 일진일퇴 공방전은 계속되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2쿼터와 마찬가지로 3쿼터를 동점(61-61)으로 마친 두 팀은 4쿼터에도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이어갔다.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77-77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수비에서 루디 페르난데스(198cm, 가드/포워드)가 미친 존재감을 보였다.

이미 2쿼터에 바르셀로나 피에르 오리올라(206cm, 포워드)의 속공 레이업슛을 정확한 타이밍의 블록으로 막아냈던 루디는 라킴 샌더스(196cm, 포워드)의 포스트업에 이은 턴어라운드 슛을 또다시 기가 막힌 블록으로 막아냈다.

뒤이어 펠리페 레이예스(206cm, 포워드)가 자유투 1점으로 올리며 레알 마드리드는 1점차로 앞섰다.

그러나 여기서 바르셀로나의 반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 부분에서 바르셀로나의 전체 득점을 책임졌던 이들은 모두 프랑스 출신 선수들이었다.

케빈 세라핀(208cm, 센터)의 중거리 슛으로 다시 1점(79-78)의 리드를 잡은 바르셀로나는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토마스 헤르텔(188cm, 가드)이 침착하게 볼을 간수하며 중거리 슛 득점을 올렸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페르난데스가 아웃 오브 바운스에서 앤써니 랜돌프(211cm, 포워드)에게 받기 어려운 패스를 건네며 실책을 범함으로 인해 다시 공격권을 가져왔다.

그리고 프랑스 출신의 아드리앙 모에르만(203cm, 포워드)이 레알 마드리드의 제이시 캐롤(191cm, 가드)이 의도적인 반칙을 하여 얻어낸 자유투 중 하나만 성공시켜 투 포제션 게임(82-78)을 만들어낸다.

레알 마드리드는 캐롤이 빠른 공격으로 플로터로 득점을 성공시키며(경기 종료 4.3초 전 80-82) 기사회생할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이후 수비에서 페르난데스가 헤르텔에게 아쉬운 반칙을 범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다.

헤르텔은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6승 2패가 되었으며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리그에서 첫 패배(7승 1패)를 당했다.

이날 좋은 슛 컨디션을 보인 모에르만은 3점 슛 4개를 포함해 19점으로 바르셀로나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고 세라핀(15점 4리바운드)과 샌더스(13점 5리바운드) 리바스(9점 5리바운드)의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

한편 비록 6점만을 기록했지만 헤르텔은 결정적인 순간에 클러치 득점을 성공시키며 체면치레를 확실히 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돈치치가 20(득점)-10(리바운드)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전반에 비해 그의 후반 경기력은 썩 좋지 못했다.

돈치치 외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이는 페르난데스(10점 2어시스트 2블록)였다. 그는 이 경기에서 활발한 활동량과 집중력 있는 수비 3점 슛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스페인리그 정규시즌 8라운드 엘 클라시코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GRO1a5sLcs

+모에르만 엘 클라시코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GoBEKYhAD7w

+돈치치 엘 클라시코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a6JsUtJ-D1Q


#사진=ACB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