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아산/김용호 기자] “정신적으로 더 무장했었어야 했는데 전반에 안일한 플레이가 많았다. 반성해야할 부분이다.” 팀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박혜진(178cm, G)도 웃음을 보이진 않았다.
아산 우리은행은 1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78-65로 승리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박혜진은 이날 3점슛 4개 포함 16점 3리바운드 12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날 박혜진이 기록한 12어시스트는 개인 통산 최다 어시스트(종전 기록 2010년 11개)였다.
그 감독의 그 제자였다. 인터뷰실을 찾은 박혜진도 앞서 위성우 감독에 이어 승리를 만끽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박혜진은 “상대팀 외국선수가 한 명 빠진 상황에서 초반부터 정신적으로 더 무장하고 나섰어야 했는데 해이해진 부분이 있었다. 이겨서 다행이긴 하지만 반성해야할 부분이 많은 경기였다. 우리 팀 전력이 상대 외국선수가 없다고 해서 안심할 전력이 아니기 때문에 분명히 반성해야할 부분이 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전후반 경기력의 차이는 정신적인 부분이 제일 컸다. 전반에 상대가 강하게 나올 때 같이 맞받아 쳤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여유 아닌 여유를 부린 것 같다. 잘못된 부분이었다. 후반에는 수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나서다 보니 공격의 정확도도 좋아진 것 같다”라며 후반 역전의 순간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한편 박혜진은 이날 경기 중 코트 위에서 한숨을 쉬며 아쉬움을 보이는 모습도 있었다. 이에 박혜진은 “지난 시즌에는 워낙 기량이 좋은 외국선수가 있어서 마음 놓고 패스를 뿌렸던 것 같다. 이번 시즌에는 스스로 돌아봐도 팀원의 찬스가 났을 때도 제대로 패스를 주지 못하다보니 자책감이 들어 경기 중에 한숨을 쉬었던 것 같다. 내 자신에게 너무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박혜진은 이번 시즌 경기 당 평균 37분 10초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경기 막판에는 다소 지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주어진 상황이 그렇다면 적응해야 한다. 우리 팀에 더 이상 들어올 선수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40분을 뛰어야 한다면 그 상황에 맞게 참고 이겨 내서 게임 체력을 길러야 할 것 같다”라며 팀의 주축으로서 책임감을 한 번 더 다졌다.
마지막으로 박혜진은 위 감독의 조언을 되새기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항상 경기 전에 감독님이 내가 아니면 안된다라고 생각하고 코트에 나서라고 하신다. 누군가가 해결해주겠지란 생각은 금물이라 하셨다. 오늘 전반은 그래서 뻑뻑하게 플레이가 돌아갔던 것 같다. 이 말을 잊지 않고 이번 시즌을 잘 견뎌내야 할 것 같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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