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전주/강현지 기자] 하승진(32, 221cm)이 버틴 KCC의 골밑은 강했다.
하승진은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13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KCC의 81-76, 승리를 도왔다. 백투백으로 이어지는 경기 일정 속 KCC는 3연승을 거두며 18일 오리온전을 준비하게 됐다.
하승진은 33분 12초동안 출전, 팀에서 가장 많은 시간 코트에 있었다. 또 시즌 처음으로 30분 이상을 뛴 경기기도 하다. 그 또한 힘들었지만, 팀 승리로 피로는 싹 잊었다.
“3경기를 다 잡아서 한 시름 놓은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한 하승진은 이내 “아직 마음을 놓으면 안 된다”라고 웃었다. “아직 완벽한 상태가 아니다. 실책도 있다. 시즌 초반에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연승, 연패 과정에서 팀이 완성되어 가는 것 같다고 말했는데, 지금 그 과정인 것 같다.”
추승균 감독이 SK전을 앞두고 강조한 것은 리바운드. 지난 맞대결서 SK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해 테리코 화이트에게 3점슛을 많이 허용했다는 것이 추 감독이 분석한 1라운드 패인이었다. 그렇게 되면 하승진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에 맞춰 14일, DB전 체력안배도 했다.
“내 강점이 리바운드기 때문에 최대한 골밑 가까이에서 잡으려고 한다. 결과적으로 많이 따내는 날도, 적게 따내는 날도 있지만, 키가 커서 쉽게 잡는 것은 아니다. 가장 듣기 싫은 말이 ‘의미 없는 몸싸움을 하지 마라’는 것인데, 개인적으로 ‘의미 없는 몸싸움’은 없다. 공을 잡든 못 잡든, 몸싸움해나갈 생각이다. 그러다 보면 팀에서 원하는 리바운드 등에 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에밋이 아닌 찰스 로드와 함께 출전한 것도 하승진에게 큰 힘이 됐다. 로드는 리바운드 8개를 걷어내며 내외곽에서 23득점을 기록했다. “로드는 너무 잘해주고 있다. 컨디션도 많이 올라왔다”라고 칭찬하는 하승진에게 안드레 에밋과는 어떠냐고 물었다.
하승진은 에밋을 ‘애증 관계’라고 설명했다. “한편으로는 한 대 쥐어박고 싶을 때도 있다”라고 웃은 하승진은 “너무 고맙다. 애증 관계인 것 같다. 정말 대단한 선수인 것이 가장 날 잘 활용하는 선수가 아닌가 싶다. 공간활용에 대해서 설명하기 애매하지만, 그 틈에서 날 이용해 득점을 성공시킨다”고 말했다.
하승진이 이렇게 말한 이유는 에밋이 가끔은 무리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팀이 필요 해줄 때 해결해 줄 수 있고, 누가 뭐래도 자타가 공인하는 KBL NO.1테크니션이기 때문.
앞으로 시너지를 더 키워갈 두 선수의 플레이에 기대를 해봐도 좋을 듯하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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