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부산 KT가 마침내 연패에 탈출했다. 주전 선수들이 대표팀에 차출돼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KT는 허훈만이 빠져 그나마 전력 누수가 덜한 상황. 10구단 중 유일하게 연승 기록이 없는 KT가 기세에 힘입어 시즌 첫 연승 길에 오른다. 반면 전자랜드와 LG, 현대모비스는 이에 직격타를 맞고 있다. 식스맨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찬스를 잡으면서 투데이★가 될 선수는 누가 될까.
▶ 부산 KT(2승 11패) vs 인천 전자랜드(9승 5패)
오후 7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IB스포츠
- KT 시즌 첫 연승 도전?
- 박지훈은 업, 윌리엄스는 다운
- 셀비, 집중견제를 버텨라
부산 KT가 마침내 긴 (6)연패 터널을 뚫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17일 만이다. 웬델 멕키네스(27득점 12리바운드)와 김영환(26득점 8리바운드)이 맹활약한 가운데, 2년차 박지훈이 풀타임으로 뛰며 뒤를 받쳤다. 마무리는 베테랑들이 지었다. 김영환, 박상오가 4쿼터에만 15득점을 합작하며 마지막 고비를 이겨내며 마침내 웃었다.
연패에 탈출하며 한 시름 놓긴 했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 리온 윌리엄스의 기복이다. 지난 시즌 대체선수로 와서 경기당 평균 19.45득점 12.4리바운드를 기록했던 활약에 비교하면 13득점 7.2리바운드는 아쉬운 수치다. 물론 그때와는 파트너가 다르긴 하지만, 김현민, 박철호 등 국내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가운데 윌리엄스까지 존재감이 미약해져 버리면 KT로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최근 8연승을 기록하며 쾌조의 분위기를 이어갔던 전자랜드는 2경기에서 휘청했다. KCC에게 일격을 당한 가운데, 김시래·김종규가 빠진 LG에게 79-77, 진땀승을 거뒀다. 복덩이 브랜든 브라운의 파울 자유투로 쐐기를 박았다기보다는 상대가 노린 회심의 3점슛이 림을 돌아 나와 승리를 거머쥔 것이 맞다.

또한 조쉬 셀비는 지난 경기에서 제대로 된 임자를 만났다. 정성우의 적극 수비에 셀비도 날이 선 것이다. 결국 유도훈 감독은 3쿼터 잠시 셀비를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감정 컨트롤을 시켜줬고, 4쿼터에는 아예 투입하지 않았다. 박찬희가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가운데, 셀비에게 집중 견제가 더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하느냐가 관건.
한편 두 팀의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90-84로 전자랜드가 승리를 거뒀다. 비결은 3점슛, 브라운과 빅포워드들이 골밑을 지킨 가운데 외곽 찬스를 살려낸 것이 승인이었다. 셀비의 3점슛 성공률은 무려 83%(5/6)였다.
▶ 창원 LG(5승 8패) vs 울산 현대모비스(6승 8패)
오후 7시 창원실내체육관 / MBC 스포츠+2
- 차포(김시래·김종규, 전준범·이종현) 뗀 두 팀
- 정성우, 김동량에게 찾은 기회
- 현대모비스, LG상대로 반전 기회 삼나?
3연패에 빠진 두 팀이 창원에서 만난다. 먼저 홈팀 LG는 김종규가 (오른쪽 무릎)부상 복귀에도 불구하고 연패를 끊지 못했다. 최근 7경기서 3연패 후 1승, 또 3연패를 겪고 있다. LG 또한 조성민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부분은 고무적인 반면 외국선수들의 기복에 홍역을 앓고 있다. 그나마 최근 3경기에서 켈리가 평균 21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고 있지만, 조나단 블락이 3경기서 2점(2어시스트), 15점(5어시스트), 5점에 그쳤다.
김시래, 김종규가 대표팀으로 차출된 첫 경기에서 정성우가 악착같은 수비로 자신감을 되찾은 것은 긍정요소다. 정성우가 김시래가 빠진 2경기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김시래가 돌아오는 2라운드 후반에는 가드진 운용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제공권 싸움에서 뒤지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12일 SK전에서는 결정적인 턴오버로 2차 연장 접전 끝에 승기를 내줬지만, 삼성(21-39), KT(22-36)에서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뒤진 것이 패인이었다. 이종현이 대표팀이 차출된 가운데 김동량이 잇몸 역할을 해주길 바랐지만, KT전에서는 미비했다.
1라운드 3연패를 당할 때 현대모비스는 LG의 발목을 잡으면서 숨을 돌린 바 있다. 하지만 그때 맹활약했던 이종현이 빠져있는 상황. 하지만 상대도 주축 센터인 김종규가 빠져 이 부분에 대한 전력 차는 덜할 것으로 보인다. SK전에서 유 감독을 흡족게 했던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융, 김병문,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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