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원희 기자] 재일교포 황미우(26, 165cm)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을까. 2017 WKBL 신인드래프트가 오는 21일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다. 지난 시즌 박지수(KB스타즈) 정도의 거물급 선수는 없지만 전력 보강을 위해 6개 구단이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는 총 24명. 대부분 고교-대학-실업 선수들이다. 여기에 일반인 고교 졸업 선수 1명과 해외 활동 선수 1명도 포함돼 있다. 해외활동 선수의 경우 재일교포 3세 황미우가 그 주인공.
황미우는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이다. 중학교 시절까지 민족학교를 다녔고,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일본학교로 졸업했다. 학창시절 생활체육으로 농구를 시작했던 황미우는 대학 졸업 후에도 지역클럽팀에서 계속 농구공을 잡았다. 황미우는 정통 포인트가드 유형의 선수다. 슈팅 능력에 강점이 있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친다.
황미우는 “재일교포가 한국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하지만 지인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재일교포가 한국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도전하게 됐다. 한국에서 여자프로농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진 해외동포가 많다고 생각한다. 한국 무대에서 제 실력이 얼마만큼 통하는지 알고 싶었다.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황미우의 플레이를 지켜 본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드래프트에서 프로 팀의 지명을 받을 수도 있는 선수다. 기본기가 좋고 속도도 빠르다. 기동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황미우도 계속해서 한국 무대의 문을 두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황미우는 “가능성이 있다면 끝까지 도전하고 싶다. WKBL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싶다. 제가 세운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모습을 잃지 않겠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저를 통해 재일교포 농구선수들이 새로운 도전의 길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반인 고교 졸업 선수 자격으로 참가한 선수는 홍예은(19,166cm)이다. 포지션은 포워드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해 최근 농구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학창시절 농구부 경험은 없다. 하지만 그간 음식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농구의 꿈을 접지 않을 만큼 열정이 넘친다. 홍예은은 농구를 통해 인생의 위로를 받는다고 했다.
홍예은은 “프로무대에 진출한다면 가드로 활약하고 싶다. 저는 정확한 슛을 가지고 있고 근성이 있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슈팅력을 키우고 앞선에서의 수비 능력도 향상시키도록 하겠다. 어떻게 해서라도 제 실력을 키우고 싶다. 공격력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가 제 목표다. 약점인 수비도 언젠간 보완할 것이다. 드래프트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동호회를 통해 꾸준히 농구 생활을 이어갈 생각이다. 프로선수가 아니더라도 농구와 관련된 꿈을 찾고 싶다. 농구가 정말 좋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신입선수 선발방식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성적 역순에 따라 6위팀(KEB하나은행) 6개, 5위팀(KDB생명) 5개, 4위팀(신한은행) 4개, 3위팀(KB스타즈) 3개, 2위팀(삼성생명) 2개, 1위팀(우리은행) 1개로 총 21개의 구슬을 추첨기에 넣고 순위를 추첨하여 선발한다.
#사진_황미우 에이전트 제공, 점프볼 DB(이원희 기자), (황미우 홍예은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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