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화려하지 않고 눈에 띄지 않는 선수, 그러나 팀에 가장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 KB스타즈의 살림을 도맡은 김보미가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보미는 18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11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김보미의 허슬플레이에 힘입은 KB스타즈는 83-73으로 승리하며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선발로 코트에 나선 김보미는 공격보다 수비에 치중하며 팀의 살림을 책임졌다. 상대의 역습상황에서 흐름을 끊는 스틸과 필요할 때마다 득점을 만들어내며 안덕수 감독의 미소를 이끌어 냈다. 김보미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힘입은 KB스타즈는 단타스, 강아정이 활약하며 1쿼터 28-24로 근소하게 앞서나갈 수 있었다. 김보미는 1쿼터에만 5득점 3리바운드 2스틸로 중추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김보미는 2쿼터에도 3점슛을 하나 추가하며 신바람을 냈다. 이후 김가은과 교체돼 휴식을 갖게 된 김보미는 2쿼터 후반에 투입되며 다시 KB스타즈에 힘을 보탰다.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와 넓은 시야로 빼주는 패스까지 득점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박하나를 수비하며 2쿼터에만 파울 3개를 얻어 벤치로 물러났지만, 김보미의 존재 덕분에 KB스타즈는 리드를 이어갈 수 있었다.
외국선수가 두 명 뛸 수 있는 3쿼터 막판까지 휴식을 취한 김보미는 후반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생명이 윤예빈을 내세워 추격하자, 전담 수비를 위해 나선 것이다. 수비는 물론, 알토란같은 3점슛까지 터트려준 김보미의 희생 속에 KB스타즈는 3쿼터 72-54로 앞설 수 있었다.
김보미는 4쿼터에도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팀에 큰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의 추격이 매서웠지만, 김보미의 수비 공간에선 더 이상의 실점을 보긴 힘들었다. 71-80으로 쫓기던 상황, 김보미는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삼성생명의 흐름을 끊었다. 3점슛 실패 후 다시 한 번 공격리바운드를 걷어낸 김보미는 넘어갈 수 있었던 분위기를 이끌며 KB스타즈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보미는 2005 WKBL 국내 신인선수 선발회에서 우리은행에 3순위로 지명되며 13년째 프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화려한 플레이로 유명하진 않지만, 실속 있고 팀이 정말 필요한 부분을 해낼 수 있는 선수로 많은 감독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화려한 멤버를 구축한 KB스타즈는 김보미의 존재감으로 인해 궂은일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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