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DB가 또 한 번 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주축 선수들의 활약도 있었지만 이들의 알토란같은 보탬이 없었다면 연패에 빠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원주 DB는 지난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77-70으로 승리하며 1라운드 패배를 되갚았다. 14일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로드 벤슨의 결장으로 패배하며 연승이 끊겼다. 이번 주 우승 후보들과의 원정 3연전이 예정되어 있었던 DB로서는 그 중 첫 경기를 패배했다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9승 4패로 단독 2위에 올라있는 DB는 올 시즌 연패가 단 한 번(2연패) 뿐이다.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도 4쿼터 후반 한 점차까지 쫓기며 위기를 맞았지만 이내 4쿼터 뒷심을 재차 발휘하며 승리했다. DB는 이날 37분 30초 동안 리드를 유지했다. 그리고 그 리드의 발판을 마련해준 건 다름 아닌 김영훈(190cm, F)과 박병우(186cm, G)의 알짜배기 3점슛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김영훈은 6점(3점슛 2개) 2리바운드 1어시스트, 박병우는 11점(3점슛 3개)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DB는 1쿼터 초반부터 앞서나가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김민욱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분위기가 넘어가려하자 DB는 베테랑 윤호영을 투입했고 곧장 그의 3점슛이 터지며 급한 불을 껐다. 그리고 여기서 김영훈이 분위기를 완벽하게 뒤집는 3점슛을 연달아 터뜨리면서 DB는 탄력을 받을 수 있었다. 결국 DB는 1쿼터부터 9점 차(22-13)라는 여유를 가지고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2쿼터 DB는 큐제이 피터슨을 막지 못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KGC인삼공사가 2쿼터에 기록한 21점 중 15점이 피터슨의 몫이었다. 2쿼터 막판까지 피터슨의 득점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38-34까지 격차가 좁혀진 상황. 이번에는 박병우의 외곽포가 빛났다. 전반 종료를 알리는 부저가 울리기 직전 박병우가 쏘아올린 3점슛은 정확하게 림을 갈랐다. 결국 DB는 또 다시 7점의 리드(41-34)를 유지하며 숨을 돌리고 후반전에 돌입했다.
박병우의 외곽포는 3쿼터에 한 번 더 팀을 구해냈다.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킨 박병우는 이내 디온테 버튼과 로드 벤슨으로부터 받은 두 번의 패스를 모두 3점슛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당시 스코어는 51-36. 이후 DB는 수차례 추격을 당했지만 박병우로 인한 15점만큼의 리드가 없었다면 또 다시 역전을 허용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결국 DB는 경기 막판 에이스와 베테랑들의 활약까지 더해져 끝까지 승리를 지켜냈다.
이번 시즌 최다연속패가 2패인 팀은 DB를 비롯해 서울 SK와 전주 KCC, 단 3팀뿐이다. 심상치 않은 DB의 선전 속에 박병우, 김영훈을 비롯해 맹상훈, 최성모까지 젊은 선수들의 알토란같은 활약은 팀의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19일 DB는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를 갖는다.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인 만큼 DB는 모든 것을 쏟아 붇겠다는 모양새다. 과연 DB가 숨은 진주같은 이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최상위권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_점프볼 DB(윤희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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