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아자! 좋아! 됐어!”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던 2017 나이키 배틀 포스 바스켓볼 3-on-3가 열린 서울 경복고등학교 체육관. 코트 한 편에서 관중들의 시선을 끄는 한 팀이 있었다. 그 주인공은 오리온 3X3 대회 챔피언 ‘꿈나무들’. 유쾌함과 실력을 모두 갖춘 ‘꿈나들’은 예상처럼 조별예선 전승과 함께 16강전에서 강호 SLOW를 꺾고 26일 열리는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경기 후 만난 ‘꿈나무들’은 인터뷰도 유쾌하게 시작했다. 광명시의 강자로 꼽히는 ‘동왕’과 연장 접전 끝에 14-13 짜릿한 승리를 거둔 후였기 때문에 더 신나 있는 모습이었다.
주장 이동윤은 “동왕이 광명시에서 굉장히 잘하는 팀으로 알려졌다. 높이에서 밀리기 때문에 외곽슛으로 승부한 게 승리할 수 있는 요인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오리온 3X3 대회에서 MVP를 수상한 김명석은 “저희는 즐기러 오면 항상 좋은 결과가 있었다. 그래서 승부에 연연하지 않고 이 시간을 즐기러 왔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동윤은 “곧 있으면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다. 쉽지 않은 상대들이었지만, 좋은 결과가 있어 다행이다(웃음)”고 말했다.
이동윤은 경기 내내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팀의 사기를 올렸다. 득점과 리바운드, 좋은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이동윤은 쉬지 않고 “아자! 좋아! 됐어!”라고 하며 팀원들을 격려했다. 어쩌면 상대에게 트래쉬 토킹일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이동윤은 “트래쉬 토킹은 절대 아니다(웃음). 우리는 선수출신이 아니다. 대부분의 팀들에 선수출신들이 있기 때문에 기죽지 않으려고 하는 행동이다. 일종의 퍼포먼스라고 할까?”라고 말하며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 팀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을까? 김명석은 “많이 힘들다”라고 하며 고개를 저었다. 팀원들조차 외면한 이동윤의 파이팅이었다.
끝으로 들어본 ‘꿈나무들’의 대회 목표는 다양했다. 김명석이 “우승보다 재밌고 즐겁게 하고 싶다”고 말하자 이동윤이 “그럼 전 4강을 목표로 하겠다”고 받아쳤다. 질 수 없다는 듯 한 단계씩 높은 목표를 말하며 마지막까지 유쾌하게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송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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