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LG의 잇몸들이 잘 버텨냈다.
창원 LG는 19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70-62로 이겼다. 1쿼터부터 조성민이 파울 3개를 범해 제 플레이를 다 하지 못한 가운데, LG는 기승호, 양우섭, 정준원 등 튼튼한 잇몸들이 제 몫을 다했다. 덕분에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기승호(32, 194cm)의 활약이 가장 눈에 띄었다. 기승호는 올 시즌 가장 많은 출전시간(28분 38초)을 소화하며 올 시즌 최다득점(17점)을 기록하며 조성민의 공백을 지웠다. 내외곽에서 득점을 몰아넣었고, 리바운드(6개) 가담에도 적극적이었다. 김종규가 대표팀으로 차출되며 빠진 공백을 그나마 지울 수 있었던 건 기승호의 투지 덕분이었다.

달아나는 순간에는 양우섭(32, 185cm)과 정준원(28, 193cm)이 쏘아 올린 3점슛이 컸다. 7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4쿼터를 맞이한 LG는 기승호의 3점슛을 시작으로 켈리, 재투입된 조성민까지 활약하며 56-5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우섭과 정준원의 4쿼터 중후반 고비를 넘기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양우섭의 3점슛으로 LG는 61-56으로 달아났고, 웬델 맥키네스의 덩크슛으로 살아나려던 KT의 기세를 정준원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불씨를 꺼뜨렸다. 덕분에 6점 차로 달아나며 승리에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양우섭과 정준원의 최종기록은 6득점 3어시스트, 3득점 1리바운드다.

양우섭도 마찬가지로 올 시즌 김시래, 정성우에게 밀려 꾸준한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다. 하지만 KT전에서는 30분에 가까운 출전시간을 부여받아 6득점 3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 제 몫을 다했다. 정준원 또한 마찬가지. 중요한 순간에 3점슛 한 방을 꽂으면서 현주엽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현 감독이 정준원을 비시즌 SK로부터 영입한 이유이기도 하다.
4연패에서 탈출한 LG는 월드컵 예선전 경기가 열리는 기간 동안 잠시 쉼표를 찍은 뒤 12월 1일부터 2라운드를 이어간다. 대표팀으로 차출된 김시래, 김종규 또한 돌아온다. 과연 완전체가 된 LG는 8위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까.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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