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아산/이원희 기자] 우리은행 위비의 베테랑 임영희는 여간해선 득점을 놓치지 않는 선수다. 하지만 올시즌 개막전부터 악몽을 경험했다. 임영희는 지난달 28일 신한은행 에스버드전에서 16분32초를 뛰었지만 1점도 올리지 못했다. 당시 우리은행도 신한은행에 59-66으로 패했다.
19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신한은행전. 임영희는 이날 경기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듯 했다. 전반 동안 6개의 슛을 던졌지만 모두 림을 빗겨갔다. 임영희의 득점력이 줄어들기는 했다. 지난 18일까지 6경기 뛰고 평균 11.83점을 기록. 최근 2시즌간 비교해 가장 낮은 평균 득점이었다. 아무래도 나이가 걸릴 수밖에 없었다. 임영희는 만 37세의 베테랑 선수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임영희의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에도 공격 부진에 시달리면서 쉽게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우리은행도 2쿼터 막판 상대 추격을 허용해 29-32, 3점차로 쫓겼다.
임영희 입장에선 뭔가 보여줘야 하는 시점이었다. 상대에게 경기 흐름을 내줄 뻔한 상황에서 베테랑의 역할이 필요했다. 임영희는 3쿼터부터 진가를 드러냈다. 임영희는 3쿼터 시작부터 득점에 성공해 슛감을 되찾았다. 곧바로 점프슛으로 득점을 추가했던 임영희는 적극적으로 골밑을 돌파해 득점을 만들어냈다. 3쿼터에만 8득점. 덕분에 우리은행은 이 구간에서 승기를 잡았다. 3쿼터 19점을 기록한 사이 신한은행에 단 9점만 내줬다. 2쿼터 3점차 리드는 13점차(51-38)까지 벌어졌다. 임영희는 4쿼터에도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공을 지켜내는 등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4쿼터 막판에는 3점슛도 폭발시켰다.
임영희는 신한은행전 11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우리은행도 신한은행을 71-56으로 꺾고 5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5승2패로 KB스타즈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시즌 초반 혼돈의 시간을 딛고 디펜딩챔피언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신한한은행전에선 임영희의 후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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