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팀,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우승이라는 달콤한 열매로 맺었다.
효성은 19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배 2017 The K직장인 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2 결승전에서 23점(3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올린 이길환을 필두로 채상일(17점), 박현규(15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맹활약, 이동윤이 30점을 몰아치며 분전한 CJ를 71-66으로 꺾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효성은 출전인원 10명 모두 경기시작 15분전 경기장에 도착, 전략회의를 할 정도로 준비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팀 내 주포 이길환은 1시간전 경기장에 도착, 코트를 보면서 전술 구상을 할 정도였다. CJ 역시 11명이 경기장에 나타날 정도로 높은 출석률을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응집력 부족한 모습이었다.
큰 경기일수록 과정의 중요성이 나타나는 법. 효성은 이길환이 순식간에 3점슛 1개 포함 9점을 몰아쳤고, 조영중도 득점에 가세, 시작 5분여만에 12-4로 치고나갔다. CJ는 타 대회 출전 후 경기에 나선 ‘에이스’ 이동윤에게 휴식을 줬다. 하지만, 초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선 이동윤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실제로 이동윤이 코트에 나서자마자 CJ 선수들 움직임이 좋아진 모습이었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스크린을 지속적으로 걸어주며 공격기회를 만들었다. 이동윤 역시 나오자마자 3점슛을 성공시켜 팀 기대에 걸맞는 모습을 보였다.
효성 역시 초반 분위기를 쉽사리 내주지 않았다. 박현규가 자신 있게 돌파를 시도, CJ 수비진을 흔들어놓았다. 수비에서도 마찬가지.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빈틈을 없앴다. CJ도 이현우가 상대적으로 신장이 낮은 효성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했지만, 효성 육탄방어에 고전, 득점을 올리기 힘겨워했다. CJ는 급히 대인방어로 수비전술을 바꾸며 이길환 봉쇄에 나섰지만, 그는 유기적으로 패스를 돌리며 CJ 수비진을 흔들어놓았다.
2쿼터 효성이 본격적으로 치고나갔다. 예선 마지막 경기와 준결승에서 다져놓았던 3-2 지역방어를 본격적으로 가동, 상대 가드진을 압박했다. 이 수비전술로 CJ 이동윤을 묶어놓는데 성공했다. 이동윤은 2쿼터 단 한 점도 넣지 못할 정도로 상대 수비에 고전했다. 이일과 이현우가 8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공이 돌지 않은 탓에 공격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CJ가 혼란한 틈을 타 효성이 본격적으로 치고나갔다. 이길환을 필두로 송호권, 조영중, 박한태와 함께 채상일이 득점에 가세, 36-24까지 치고나갔다.
후반 들어 효성이 대인방어로 수비전술을 바꿨다. CJ는 이 점을 절대 놓치지 않았다. 이동윤이 외곽에서 볼 배급역할을 맡다가 본격적으로 득점사냥에 나선 것. 그는 매치업 상대인 이길환, 박현규를 상대로 포스트 업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팀원들은 이동윤에게 1-1 공격을 맡겼다. 그리고 발을 멈추지 않았다.
효성은 들소처럼 밀고 들어오는 이동윤을 1-1로 막아내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패스능력을 갖추고 있던 그에게 더블팀을 들어가기에도 쉽지 않았다. 여기에 3점슛 능력까지 갖추고 있던 터여서 여간 막아내기가 쉽지 않았다. CJ는 이동윤이 3쿼터에만 24점을 집중시키는 매서운 득점력을 선보인 끝에 3쿼터 중반 42-4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에 승부를 보기 위해 3쿼터 중반 주포 이길환을 채상일과 교체한 효성. 실제로 채상일은 3쿼터 막판 8점을 집중시키며 이길환 몫까지 해내며 점수차를 유지, 4쿼터를 맞이했다.
그야말로 4쿼터는 박빙이었다. CJ가 먼저 점수를 올리면 효성이 곧바로 쫓아가는 모양새가 그대로 유지되었다. 이 가운데, 효성은 4쿼터 초반부터 3-2 지역방어로 다시 바꾸며 앞선을 압박했다. 공격에서도 이길환이 적극적인 1-1 공격을 통해 공격을 이끌었다. CJ도 이현우가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 상대 수비 파울을 유발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경기는 점점 과열되어갔다. CJ는 4쿼터 5분만에 팀파울에 걸리는 사이, 효성이 이 틈을 절대 놓치지 않았다. 이길환, 박현규가 상대 수비를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CJ는 대인방어로 수비전술을 바꿨지만, 여의치 않았다. 이일이 골밑에서 분전했지만, 야투가 모두 빗나가며 분위기 반전에 어려움을 겪었다. 효성은 채상일까지 득점을 올린 끝에 69-60까지 도망갔다.
CJ는 종료 2분전 마지막 작전타임을 활용, 파울작전에 나섰다. 효성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채상일과 박현규가 연이어 득점에 성공했다. 파울작전 과정에서 여휴와 이현우가 5반칙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효성 선수들 마음속에는 ‘방심’이라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았다. 천천히 공을 돌려가며 시간을 소비했다. CJ는 종료 20초전 파울작전을 철회, 백기를 들었다. 효성은 남은 시간을 보낸 끝에 승리를 결정지었다. 역경을 이겨내고 과정에 다라 결과가 나왔기에 우승 감동이 배가 되었다. 대회 MVP에는 주포 이길환이 선정되었다.

* 경기 결과 *
효성 71(18-13,18-13, 15-26, 20-14)66 CJ
'* 주요선수 기록 *
효성
이길환 23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채상일 17점
박현규 15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4가로채기
CJ
이동윤 30점 5리바운드, 3점슛 2개
이일 14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경기기록 : http://www.kbasket.kr/game/read/11E7CD72B2197B9D95376637663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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