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강현지 기자] 김건우(28, 194cm)의 자유투 2구가 쐐기포가 됐다.
서울 SK가 20일 고양체육관 내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7-2018 KBL D리그 1차대회에서 고양 오리온을 83-82로 꺾었다. 연장전까지 갔던 승부는 김건우가 갈랐다. 3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김진유에게 파울을 얻어내며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 SK의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 앞서 3쿼터 SK의 공격 활로를 뚫어준 것도 김건우였다. SK는 3쿼터 중반까지 8점만을 성공하며 오리온에게 20점을 허용했다. 자칫 분위기가 넘어갈 뻔한 상황에서 김건우가 득점포를 몰아치며 3쿼터를 1점차(51-52)로 마칠 수 있었다.
접전의 승부를 마친 김건우는 “이겨서 기분이 너무 좋다. 그것보다 1군과 D리그를 오가는 선수들이 잘 뭉쳐져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코치님까지 하나가 돼 잘 뭉친 것이 승인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지막 쐐기포가 된 자유투에 대해서는 “들어갈 줄 알았다. 자유투 상황이 긴장됐다기보다 3점슛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자유투는 자신 있었지만, 3점슛이 잘 안 들어갔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건우는 이날 6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팀 승리에 힘이 되긴 했지만, 시도 자체가 많이도 했다. 무려 17개를 시도했다. 성공률은 35%.
김건우는 2년간의 공익 근무를 마치고, 2017-2018시즌 SK에 복귀했다. 구단의 배려 덕분에 SK 숙소가 있는 양지에서 새벽, 야간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어갔다. 슛 연습은 물론 수비를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이 주였다.
“슈터다 보니 슛은 기본적으로 연습하지만, 수비에서는 내 신장으로 2번까지 해야 한다. 그래서 수비와 웨이트 보강을 꾸준히 해 왔다.” 김건우가 있는 포워드 포지션에는 최준용, 김민수 등뿐만 아니라 최근 안영준까지 가세해 선수 기용폭이 깊다. 김건우 또한 출전 기회를 가져가려면 부단한 노력, 그리고 강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김건우는 올 시즌이 끝나면 FA(자유계약선수)신분이 된다. 정규리그 경기뿐만 아니라 D리그 한 경기가 소중한 이유도 이 때문. “그래서 경기를 뛰면 더 간절해지는 것 같다. 올해가 끝나면 FA인데, 정규리그 경기에 뛰고 싶은 마음 또한 간절하다”라고 말한 뒤 “D리그 경기에서 잘 보여준다면 감독님뿐만 아니라 코치님도 날 한 번 더 찾게 되지 않을까 한다”는 다부진 마음가짐 또한 덧붙였다.
앞으로의 각오를 묻는 말에 그는 “공익 근무를 가기 전에도 같은 각오를 말했었다. 매 경기 간절하지만, 슛이나 수비, 팀에서 어느 것 하나 필요하다고 하면 내가 투입돼 인정받고 싶은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답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