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호흡만 맞춰 간다면…” 현준·진용이 돌아본 그들의 첫 경기는?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11-21 0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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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유현준(20, 178cm), 김진용(23, 198.8cm)이 D리그를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팀 승리와 맞닿지는 못했지만, 가능성만큼은 확인한 경기였다.


전주 KCC는 20일 고양체육관 내 보조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KBL D리그 1차대회에서 신협 상무를 만나 84-114로 패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상무가 앞섰지만, 두 신인의 몸상태와 경기력, 기존선수들과 호흡을 살펴볼 기회가 됐다.


선발로 나선 유현준과 김진용은 35분간 각자 14득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 19득점 6리바운드 씩을 기록했다. 형들과 처음 호흡을 맞춰본 터라 완벽하진 않았지만, 대학 시절 각자 보인 장점만큼은 유감없이 뽐냈다.



한양대 시절에도 패스 감각이 남달랐던 유현준은 입맛에 맞는 패스로 김진용은 물론 김지후, 박세진, 최승욱 등에게 찬스를 만들어줬다. 그간 정규리그 일정이 빡빡한 탓에 팀 훈련을 못 해보고 처음 치른 경기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놀라울 따름이었다.


또 김진용도 속공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득점을 쌓았다. 공에 대한 집중력도 뛰어났고, 리바운드 가담 또한 적극적이었다.


경기를 마친 두 선수를 만나 프로 무대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물었다. 먼저 유현준은 “부담감도 있었고, 몸이 안 되어있다 보니 심적으로 힘들었는데, 빨리 경기에 뛰고 싶었다. 부담감은 있었지만, 긴장을 안 하려고 했다. 연습경기에 임한다고 생각하고 뛰었는데, 잘 마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김진용은 아쉬웠다고 되돌아봤다. “잘하는 형들이 많은 상무와 붙어 단단히 마음을 먹고 왔었다. 하지만 초반에 몸에 힘이 들어갔던 것 같다. 내 플레이를 다 보이지 못한 것 같고, 수비와 리바운드를 먼저 생각했어야 했는데 그 부분을 놓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던 경기였다.”


김진용은 이대헌, 문성곤, 정희재 등 움직임이 많은 선수들의 수비를 맡으며 프로의 벽을 실감하기도 했다. 이들을 상대로 포스트에서 자리 잡기는 것이 쉽지 않았고, 또 문성곤으로부터 블록슛을 당하기도 했다.



“대학과는 달리 많이 움직여야 했다. 워낙 영리한 형들이라 속기도 여러 번 속기도 했다”라고 씁쓸히 웃은 그는 “앞으로는 한 발짝 더 움직여서 막아내야 할 것 같다. 속으면 두발 더 움직이겠다.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공격을 막아서겠다”라고 이를 악물었다.


유현준 또한 장점을 좀 더 보여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가드다 보니 형들의 움직임을 잘 보려고 했는데, 손발을 처음 맞춰보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패스 타이밍이 안 맞기도 했는데, 더 맞춰본다면 나아질 것 같다.”


그렇다면 개선점으로 꼽히는 수비는 어땠을까. “어려웠다”라고 혀를 내두른 유현준은 “수비 패턴이 세세하다. 대학 때와는 달라 벅찬 부분이 있었다. 최승태 코치님이 공격은 자유롭게 하되 수비만은 놓치지 말라고 했는데, 여러 번 놓쳤다. 좀 더 배워가야 할 부분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상무전을 마친 KCC는 21일 오후 1시 반에는 인천 전자랜드와 만난다. 이후에는 팀 훈련에 합류해 주전 선수들과 훈련을 함께하게 될 전망. 유현준은 “앞으로 드리블, 패스를 좀 더 잘해야 할 것 같고, 공격보다는 경기 운영을 잘해보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말했다.


김진용은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언제 정규리그 경기를 밟을 기회가 올 지 모르겠지만,내가 준비되어 있으면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안 되어 있다면 그 모습이 들키게 되면서 내 실력 또한 들통날 것 같다. 항상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서 기회가 왔을 때 잡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 사진_유용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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