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신한은행본점/이원희 기자] 여자프로농구도 얼리 엔트리 열풍이다. 졸업반을 거치지 않고 일찍 프로무대의 문을 두드렸다. KBL에선 이미 양홍석(부산 KT)과 유현준(전주 KCC) 등이 얼리 엔트리로 나와 드래프트 전체 2~3순위로 지명됐다. 양홍석의 경우 6경기를 뛰고 평균 2.5점 1.5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여자프로농구도 비슷한 분위기다. 여러 명의 선수가 얼리로 드래프트에 참가해 프로팀의 지명을 받았다. 한림성심대 2학년 이은지(176cm), 광주대 3학년 김진희가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라운드에서는 수원대 3학년 장유영(170cm)의 이름이 불렸다. 용인대 3학년 최정민(175cm)은 3라운드 주인공.
먼저 이은지는 전체 2순위로 신한은행 에스버드 유니폼을 입었다. 이은지는 고교 시절부터 장신 가드로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야가 넓다는 장점도 있다. 2016시즌에는 2점슛 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꾸준히 성장했다. 포지션이 가드이지만 리바운드 싸움을 피하지 않는다.
이은지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드래프트에 떨어졌지만, 이번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다시 도전하게 됐다. 프로에 가면 더욱 단단한 선수가 되겠다. 코트에서 버틸 수 있는 몸과 정신력을 갖추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은 “이은지는 수원여고에 있을 때부터 지켜봤던 선수다. 신장이 크고 왼손잡이라는 장점이 있다. 패스 센스도 뛰어나다. 팀에 가드가 필요해 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진희도 프로무대에 첫 발을 내딛었다. 김진희는 전체 6순위로 우리은행 위비의 지명을 받았다. 김진희는 삼성생명 블루밍스에 뛰고 있는 강계리와 비슷한 선수다. 신장은 작지만 빠른 스피드를 앞세우는 가드다. 속공 기회도 쉽게 놓치지 않는다. 2016년, 2017년 듀얼가드로 활약해 광주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김진희는 “이번이 좋은 기회라는 얘기를 듣고 드래프트에 참가하게 됐다. 앞으로 궂은일을 피하지 않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제가 공격하는 것보다 동료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프로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김진희는 열심히 하는 선수다. 잘 뽑았다. 우리 순번에 올지 몰랐는데, 생각지 못한 상황에서 선발하게 됐다”고 했다.
장유영도 2라운드 마지막에 KEB하나은행의 선택을 받았다. 장유영은 올시즌 수원대 공격을 이끈 공격형 가드다. 실책이 다소 많지만, 일대일 공격은 대학리그 수준급이었다. 정확한 슈팅력도 보유하고 있다.
장유영은 “고등학교 때는 실력이 부족해 선발되지 못했다. 하지만 대학교에서 많은 부분을 배우고, 배우려고 했다. 대학선수는 다소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는데, 프로에 가서 그 편견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
이환우 KEB하나 감독은 “선발 포인트는 장래성이었다. 장유영의 대학 경기를 봤을 때 경기 운영이 좋았다고 판단했다. 센스도 있고 배짱도 있었다. 기복이 있다는 단점도 있지만,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최민주(전체 1순위)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3라운드에서 대학선수 최정민을 선발했다. 최정민은 파워풀한 드라이브 인 공격이 뛰어난 선수다. 최정민은 “저를 뽑아주신 삼성생명에 감사드린다. 프로에 다서 최선을 다하겠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목표를 빨리 이루기 위해 얼리로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프로에서 오랫동안 살아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도 “2라운드에 뽑힐 줄 알았는데, 3라운드까지 선발되지 않아 지명했다. 대학 경기에서 열정적인 플레이를 많이 펼쳤다. 근성 있는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만족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설명: 전체 2순위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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