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D리그는 내게 기회” 김영훈이 밝힌 성숙한 마인드

민준구 / 기사승인 : 2018-01-08 1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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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민준구 기자] “1군에서 뛰지 못하는 아쉬움보다 D리그에서 배워간다는 마음이 더 크다. 내겐 D리그가 기회다.”

김영훈은 8일 고양보조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KBL D리그 2차 대회에서 3점슛 3개 포함 19득점 4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84-81 승리를 이끌었다. 팀의 위기 상황 때마다 터뜨린 3점슛은 김영훈의 강심장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경기 후 김영훈은 “1차 대회 때 오리온에게 같은 상황에서 패한 적이 있다. 오늘도 똑같이 흘러갔을 때 절대 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승리해서 기쁘다”며 승리소감을 밝혔다.

시즌 초반 김영훈은 비교적 많은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윤호영의 복귀와 서민수, 김태홍이 주전으로 거듭나며 벤치에 앉아 있을 때가 많다. 그러나 김영훈에게 좌절이란 없었다. “아쉬운 것이 없다는 건 거짓말이다. 그러나 우리 팀이 잘 나가고 있어 괜찮다. 비시즌에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걸 잘 알고 있기에 코트에 나서는 선수들을 시기하기 보단 응원하는 게 맞다고 생각 한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영훈은 “D리그는 기회다. 1군에서 뒤지 못하는 아쉬움보다 D리그에서 배워간다는 마음이 더 크다. 경기 감각을 읽힐 수 있고 체력 또한 유지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나타냈다.

김영훈이 D리그에서 얻어가는 건 무엇일까. 그는 “정규리그 때는 정신이 없어서 해보고 싶은 걸 할 수가 없다. D리그에서는 기술 연마와 수비하는 법을 연습한다. 조금 더 여유를 갖고 플레이하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제 정규리그도 4라운드 끝을 달려가고 있는 상황. 김영훈은 시즌 전 목표로 세웠던 27경기 출장, 경기당 2개의 3점슛, 1개의 굿 디펜스를 얼마나 달성했을까? “24경기 출전을 했기에 3경기만 더 코트에 나서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3점슛과 굿 디펜스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그래도 목표가 있다면 그걸 향해 달려갈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긴다. 모두 성공할 순 없어도 할 수 있는 것부터 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또 김영훈은 “당장의 목표도 중요하지만, 팀 성적이 좋아 기쁘다. DB는 밖에서 보여 지는 것보다 더 분위기가 좋은 팀이다. 형, 동생들이 모두 하나가 돼 지금의 성적이 나온 것이다. 지금은 팀의 중심이 될 순 없지만, 더 열심히 해 같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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