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강현지 기자] D리그 1차 대회 결승전에서 훨훨 날았던 홍경기(29, 184cm)가 2차대회 첫 경기에서도 뜨거운 손맛을 발휘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15일 고양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7-2018 KBL D리그 2차대회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104-81로 이겼다. 선발 출전한 홍경기는 팀 내 최장시간 출전하며 24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홍경기에게 지난 D리그 1차대회 결승전 이야기를 안 꺼낼 수가 없었다. 홍경기는 상무와의 D리그 1차대회에서 18득점 4리바운드 4리바운드로 맹활약해 아마농구 최강팀인 상무를 아찔하게 했다. 84-85로 패하며 승기를 내줬지만, 김태진 코치가 “모든 게 잘 됐다”고 말한 만큼 전자랜드 입장에서는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하지만 홍경기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을 터. 바로 5반칙 퇴장이었다. 4쿼터 초반 퇴장당한 그는 전자랜드가 공방전을 펼칠 때 보탬이 되지 못했다. “팀적으로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라고 이전 경기를 되짚은 홍경기는 “파울 트러블에 일찍 걸려 퇴장을 당해 너무 아쉬웠다. 상무의 연승기록을 깨보고 싶은 마음으로 나섰는데, 패해서 아쉽긴 했다. 하지만 팀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라고 덧붙였다.
프로선수로서 은퇴 아픔을 겪은 홍경기는 올 시즌 전자랜드의 부름을 받아 다시 프로선수로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는 2011-2012시즌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무대를 밟은 기쁨을 누렸다. 비록 1분 30여초에 그쳤지만, 그로서는 6시즌 만에 맛본 1군 무대였다.
“원주 동부(현 DB)에 있을 때 플레이오프에서 잠시 출전한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1분 38초간 뛰면서)농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기뻤다. 하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1초, 1분을 뛰더라도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전자랜드 김태진 코치는 홍경기를 ‘미완의 대기’라고 표현했다. “사실 당장 정규리그에 투입되기는 쉽지 않다. 그러려면 팀 변화가 있어야 한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꾸준하게 개인 연습을 해주고 있는 게 고맙다. 프로에서 실패도 맛본 선수다. 올 시즌만 보고 있는 게 아니라, 다음 시즌을 내다보면서 준비하자며 독려하고 있다.”
홍경기도 당장 팀 에이스를 꿰차겠다는 포부보다 현실에 맞는 목표를 한 개씩 달성해나가겠다는 각오다. 마지막으로 그는 “꾸준히 전자랜드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더 열심히 할 테니, 응원해주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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