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민욱 칼럼니스트] 유로컵은 유로리그와 함께 유럽에서 가장 수준 높은 인터리그 중 하나다. 지난해 10월 10일, 24팀이 참가한 정규시즌이 시작됐으며, 12월 27일까지 홈앤어웨이 방식으로 10라운드 경합을 치른 끝에 16강 진출팀을 결정지었다. 각 조 4위까지 오를 수 있는 16강은 1월 2일(현지시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FIAT 토리노(이탈리아)의 경기로 시작됐다.
팀당 6경기(6라운드)를 소화하는 16강 조별리그는 2월 7일까지 홈앤어웨이 방식으로 전개되며, 조 2위까지 8강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다. 현재 일정은 2라운드까지 경기가 진행되었다. 이후 이어지는 8강 플레이오프(3월 6일 / 9일 / 12일)와 4강(3월 20일 / 23일 / 26일), 결승(4월 10일 / 13일 / 16일)은 모두 3전 2선승제로 열린다.
+유로컵 정규시즌 최종 성적+
진출은 16강 조별리그에 오른 팀
탈락은 16강 조별리그에 오르지 못한 팀
A조
1위 다루사파카 이스탄불(터키)→ 8승 2패(진출)
2위 유닉스 카잔(VTB 유나이티드 리그)→ 7승 3패(진출)
3위 세데비타 자그레브(아드리아틱 리그)→ 5승 5패(진출)
4위 FIAT 토리노(이탈리아)→ 5승 5패(진출)
5위 모라방크 안도라(스페인)→ 3승 7패(탈락)
6위 르발루아 메트로폴리탄스(프랑스)→ 2승 8패(탈락)
B조
1위 바이에른 뮌헨(독일)→ 9승 1패(진출)
2위 갈라타사라이 오데아방크 이스탄불(터키)→ 5승 5패(진출)
3위 그리신 본 레지오 에밀리아(이탈리아)→ 5승 5패(진출)
4위 부두츠노스트 볼리 포드고리차(아드리아틱 리그)→ 5승 5패(진출)
5위 리잇카빌리스 파나베시스(리투아니아)→ 4승 6패(탈락)
6위 하포엘 야하브 방크 예루살렘(이스라엘)→ 2승 8패(탈락)
C조
1위 로코모티브 쿠반(VTB 유나이티드리그)→ 10승 무패(진출)
2위 레트보스 리타스 빌뉴스(리투아니아)→ 6승 4패(진출)
3위 알바 베를린(독일)→ 6승 4패(진출)
4위 리모주 CSP(프랑스)→ 6승 4패(진출)
5위 빌바오 바스켓(스페인)→ 2승 8패(탈락)
6위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아드리아틱 리그)→ 1승 9패(탈락)
D조
1위 아스벨 빌뢰르반(프랑스)→ 7승 3패(진출)
2위 돌로미티 트렌토(이탈리아)→ 6승 4패(진출)
3위 제니트 상트 페테르스부르크(VTB 유나이티드리그)→ 6승 4패(진출)
4위 그란 카나리아(스페인)→ 5승 5패(진출)
5위 토파스 부르사(터키)→ 4승 6패(탈락)
6위 라티오팜 울름(독일)→ 2승 8패(탈락)
+16강 리그 조 편성+
E조
그란 카나리아(스페인), 갈라타사라이 이스탄불, 다루사파카 이스탄불(이하 터키), 알바 베를린(독일)
F조
레트보스 리타스 빌뉴스(리투아니아), 바이에른 뮌헨(독일), 제니트 상트 페테르스부르크(VTB 유나이티드리그), FIAT 토리노(이탈리아)
G조
돌로미티 에네르기아 트렌토(이탈리아), 로코모티브 쿠반 크라스노다르(VTB 유나이티드 리그), 부두츠노스트 볼리 포드고리차(아드리아틱 리그), 세데비타 자그레브(아드리아틱 리그)
H조
그리신 본 레지오 에밀리아(이탈리아), 리모주 CSP, 아스벨 빌뢰르반(이하 프랑스), 유닉스 카잔(VTB 유나이티드 리그)
▲ 주목해야 할 유망주 둘 : 레글랜드 & 브로코프
이번 정규시즌에서 가장 성적이 좋았던 두 팀은 VTB 유나이티드리그의 로코모티브 쿠반(10승 무패)과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9승 1패)이었다. 로코모티브 쿠반은 현재 2연승을 달리며 유로컵의 유일한 무패 팀(12연승)으로 군림하고 있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1차전(FIAT 토리노, 76-90)은 패했으나, 2차전(레트보스 리타스, 81-68)에서 1승을 챙겼다.
로코모티브 쿠반에서 특히 주목해볼 선수는 1989년생 왼손잡이 단신 가드 조 레글랜드(미국, 181cm, 가드)와 1990년생 라이언 브로코프(201cm, 가드/포워드)다. 스크린을 이용하는 기술과 볼 핸들링 능력이 좋은 레글랜드는 폭발적인 득점력이 강점이다. 16강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분 19초간, 11점 3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공헌한 레글랜드는 현재 유로컵 득점 2위(12.8점)에 올라 있다.
+레글랜드 유로컵 경기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Qqiy9GjrYNk
2016년 호주 대표팀의 일원으로 리우 올림픽에 참가했던 브로코프는 현재 VTB 유나이티드 리그(9경기, 5.9점 3.3리바운드 0.9어시스트)보다 유로컵(10경기, 13.0점 5.6리바운드 0.9어시스트 0.5블록)에서 더 잘하고 있다. 브로코프는 1차전에서 더블더블(15점 10리바운드)로 팀의 6점차 승리를 이끌었으며 2차전에서는 20점(4리바운드 4어시스트)으로 팀내 득점 1위(13.0점)다운 활약을 펼쳤다. 브로코프는 공수 균형이 잘 갖춰져 있고 특히 폭발적인 3점슛 능력(12경기 35/67 52.2%)이 강점이다.
▲ 바이에른 뮌헨 상승세 기대…스페인은 단체로 아쉬워
바이에른 뮌헨은 비록 16강 조별리그 첫 출발은 안 좋았으나, 정규시즌에서는 팀 성적이 말해주듯 워낙 강력한 전력을 보여줬기에 계속 주목해볼 여지가 있는 팀이다. 무엇보다 이 팀에는 평균 10+득점 이상을 올리는 선수가 무려 4명이나 될 정도로 밸런스가 잘 잡혀있다. 여기에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이는 세르비아 출신 가드, 스테판 요비치(198cm, 가드)가 부상을 털고 복귀하면서 팀 전력이 상승했다.
다만 블라디미르 루치치(204cm, 포워드)의 부재가 아쉽다. 루치치는 세르비아 대표팀 출신으로 유로바스켓 2017 본선에서 세르비아를 준우승으로 이끄는데 큰 힘을 보탠 바 있다.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이기에 빈자리가 더 커보인다.
또한 이번 16강 조별리그에서는 스페인의 부진이 눈에 띈다. 유럽 정상급 리그로 평가를 받아온 스페인이지만, 정규시즌 내내 세 팀 모두 부진했고, 16강 진출팀도 그란 카나리아뿐이었다. 2016-2017시즌 결승을 스페인 리그의 2팀(우니카하 말라가, 발렌시아)이 치른 것과는 대조적인 양상이다.
한편 유로컵 정규시즌 MVP에는 터키 리그(BSL) 다루사파카 이스탄불의 스카티 윌베킨(188cm, 가드)이 선정되었다. 윌베킨은 득점 1위(19.0점) PIR 3위(20.43)에 오르며 소속팀을 A조 1위(8승 2패)로 이끌었다. 현재 다루사파카 이스탄불의 지휘봉은 과거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감독으로 있었던 데이비드 블렛이 잡고 있다.
#사진=FIBA 제공 (라이언 브로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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