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임종호 기자]D리그 1차 대회 MVP를 거머쥔 정희재(29, 195cm)가 21개월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무사히 원 소속팀인 전주 KCC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 2일 고양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D리그 1차 대회에서 20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85-84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더불어 대회 MVP도 차지하며 군 생활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 전주 KCC의 경기. 이날 오전 전역한 정희재는 동료들과 재회를 위해 창원을 찾았다. 경기 출전은 18일부터 가능하기에 그의 데뷔전은 19일 부산 KT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에 앞서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온 그를 만났다.
“후련하고 말로 표현 못할 만큼 좋다”고 간단명료하게 전역 소감을 전한 그는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80~90%정도 된다고 했다. “(D리그) 결승전을 치르기 전까지 한 달 정도 쉬다보니 몸이 잘 안되어 있었다. D리그 결승전도 가까스로 뛰었다. 그래서 현재 몸 상태는 80~90%정도다. 하지만 팀에 복귀해서 운동을 꾸준히 하다보면 금방 올라올 것 같다”고 말했다.
정희재는 군복을 벗자마자 창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공교롭게도 정희재가 전역한 당일(17일) KCC는 창원에서 LG와 경기를 치렀기 때문. 반겨주는 선수가 없었냐는 질문에 그는 “다들 군인 티를 아직 다 못 벗었다고 아무도 안 반겨줬다.(웃음)”며 농을 던진 뒤 “형들이 그렇게 말해도 다들 반겨줘서 좋았다. (하)승진이형, (전)태풍이형, (이)정현이형, (송)창용이형 등이 반겨줬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그가 생각하는 2년 전과 현재 팀의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그는 달라진 점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희재는 “2년 전이나 지금이나 분위기는 여전히 좋은 것 같다. 승진이형과 태풍이형이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려고 하는 것이 보인다. 아직 팀에 합류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분위기는 좋은 것 같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한결같은 팀 분위기와는 달리 정희재의 위치는 이전보다 달라져있었다. “팀에서 딱 중간이다. 내 위치에서 잘 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은 걱정이 없다. 왜냐하면 고등학교 때부터 주장도 해봤고, 상무에서 분대장도 해봤다. 어떻게 이끌어야 되는지 알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며 팀에 녹아들 준비를 마친 모습이었다.
추승균 감독은 정희재를 4번(파워포워드)으로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추 감독은 “(정)희재가 상무에 가서 연습을 많이 했는지 슛이 정말 좋아졌더라. 군대 가기 전에도 그랬듯 궂은일과 디펜스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며 그의 합류를 반겼다. 추 감독의 말처럼 정희재는 상무에서 슈팅을 갈고 닦으며 한층 향상된 기량을 선보였다.
정희재 역시 “군대 있으면서 슛을 많이 연습했다. 군대 가기 전에 슛 밸런스가 안 잡혀있어서 챔프전 때 되게 아쉬웠다. 경기 때도 찬스가 많이 나기에 하나라도 더 넣으려고 한다. 한 달 쉬는 동안 밸런스가 깨졌는데 지금 다시 잡아가고 있는 중이다”며 슈팅력이 향상된 것은 가장 큰 수확이라고 전했다.
그의 합류로 KCC는 포워드진의 깊이를 더하고 벤치 멤버를 보강하며 가용 자원이 한 명 더 늘었다. 이즌 선두 다툼을 펼치고 있는 팀에 작은 보탬이 될 전망이다. 정희재 역시 본인이 해야할 역할에 대해 알고 있기 때문에 적응만 마친다면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_김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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