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믿음’을 더한 101경비단, 디비전 1 1위 확정

권민현 / 기사승인 : 2018-01-20 2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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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을 아끼고 ‘믿음’을 더했다. 101경비단이 디비전 1 1위를 확정, 6연속 우승을 향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101경비단은 20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 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1 리그전에서 이동현이 보여준 안정적인 경기운영 속에 ‘폭군’ 김남태와 조충식이 28점 25리바운드를 합작한 데 힘입어 현대오토에버를 74-67로 꺾고 5연승을 기록, 남은 경기 상관없이 디비전 1 1위를 확정지었다.


‘폭군’ 김남태가 지난 13일 삼성SDS BCS와 경기에서 당한 발목부상 여파 때문에 선발로 나오지 않은 101경비단. 오원석은 개인사정으로 인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주전센터 조충식이 3차대회 들어서 처음 모습을 보이는 등, 총 13명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남태, 조충식, 이동현을 필두로 심혁보(9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정규(8점 3어시스트), 양창모(9점 3리바운드)가 3점슛 3개를 합작, 외곽에서 힘을 냈다. 현대오토에버는 3점슛 7개 포함, 29점을 몰아친 박정재와 17점 8리바운드를 올린 이용휘가 힘을 냈지만, 개인사정으로 이날 경기 나오지 않은 제 3득점원 추광진 공백을 이겨내지 못했다.


현대오토에버가 예상을 뒤엎고 초반부터 치고나갔다. 김남태가 벤치에 있는 틈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었다. 노성근, 박정재 3점슛과 김상진 돌파를 앞세워 11-3으로 기선을 잡았다. 박정재, 노성근은 1쿼터에만 3점슛 6개를 합작, 101경비단을 압박했다. 이용휘도 골밑에서 조충식을 상대로 자신 있게 공격을 했다. 101경비단 역시 조충식이 골밑에서, 이동현, 심혁보가 돌파로 현대오토에버 수비진을 공략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현대오토에버는 신우철까지 공격에 가담, 23-12로 차이를 벌렸다.


이런 상황을 가만히 보고 있을 101경비단이 아니었다. 이동현이 1쿼터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시켜 추격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곧바로 김남태를 2쿼터부터 투입했다. ‘폭군’ 김남태는 공을 잡지 못하게 하는 디나이 수비로 자신보다 10cm 큰 이용휘를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현대오토에버 이용휘는 김남태 수비에 고전, 2쿼터 2점 1리바운드에 그쳤다. 김남태 덕에 수비에서 안정을 찾은 101경비단은 빠른 공격으로 현대오토에버 수비진을 허물어뜨렸다. 이동현, 조한기가 11점을 합작했고, 김남태 역시 3+1점슛 1개 포함, 8점을 몰아넣었다. 공,수에서 우위를 보인 101경비단은 2쿼터 중반 31-29로 역전,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현대오토에버는 박정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용휘가 골밑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 박정재 혼자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101경비단은 이동현 3점슛과 조한기 중거리슛, 심혁보 돌파가 이어지며 40-3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현대오토에버 반격이 시작되었다. 전반전 4점에 그친 이용휘가 3쿼터에 힘을 냈다. 보다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했고, 박정재와 함께 속공도 수차례 성공시켰다. 이용휘는 3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으며 101경비단 골밑을 공략했다. 이용휘 골밑파트너 신우철도 5점을 보탰다. 박정재는 적재적소에 패스를 건네며 이용휘, 신우철을 도왔다.


101경비단은 휴식을 취하고 있던 심혁보, 이정규를 투입, 스피드를 높였다. 조충식 대신 투입된 양창모도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다. 이정규는 3쿼터에만 3점슛 2개를 넣으며 외곽에서 활력소 역할을 자처했다. 애써 점수차를 좁힌 현대오토에버는 스피드를 높인 101경비단을 당해내지 못했다.


4쿼터 들어 101경비단은 김남태에게 휴식을 줬다. 심혁보, 이정규 등 어린 선수들에게 믿음을 부여하는 모습이었다. 김남태 대신 이동현을 필두로 상대 코트를 향해 달리고 또 달렸다. 심혁보, 조한기, 조충식은 골밑에서 연거푸 득점을 올렸다. 이들 활약에 힘입어 4쿼터 중반 101경비단이 67-56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박정재가 앞장섰다. 3점슛 2개 포함, 연속 8점을 집중시키며 64-67로 다시 좁혔다. 비상경보가 울린 101경비단은 종료 1분 50여초를 남기고 김남태를 다시 투입, 진화에 나섰다. 김남태 투입만으로 101경비단 선수들 눈빛이 달라졌다. 양창모가 3점슛을 성공시켜 급한 불을 끈 뒤, 김남태가 쐬기골을 성공시켜 73-64로 재차 벌렸다.


현대오토에는 파울작전을 쓰면서까지 승리 희망을 놓지 않았다. 박정재가 3점슛을 성공시켜 67-73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잇따른 실책 속에 공격권을 내주기 일쑤였다. 101경비단은 이동현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이후, 남은 시간을 적절히 활용, 승리를 확정지었다.


101경비단은 이날 승리로 5연승을 거두며 디비전 1 1위를 확정지었다. 4위와 준결승전을 통해 결승행이 가려질 터. 6연속 우승을 향한 101경비단 거침없는 행보는 계속된다. 현대오토에버는 1쿼터 23-12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채 막판 뒷심 부족으로 승리를 내주며 첫 패를 기록했다. 현대오토에버는 27일 두산중공업과 경기를 통해 2위 수성에 나선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14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킨 조충식이 선정되었다. 그는 “모처럼 팀원들이 많이 출석했고, 좋은 상대 만나서 재미있게, 즐겁게 땀을 흘렸다. 물론, 승리해서 더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3차대회 들어 처음 모습을 보여준 조충식. 그동안 “근무가 겹쳤고, 개인사정이 생겨 나오지 못했다. 오랜만에 출전해서 그런지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며 “그동안 디비전 1에 출전하는 팀 센터들 모두 기술, 힘이 좋아서 밀렸다. 오늘 경기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조한기 선수, 김남태 선수가 도움을 많이 줘서 버텨낼 수 있었다”고 믿음을 보였다. 이날 역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벤치에서 가장 많이 불린 것이 “조충식”이었다. 이에 대해서도 “잘하라는 의미도 있고, 팀에서 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기분은 나쁘지 않다”고 쿨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 승리로 101경비단은 5연승을 거두며 조 1위를 확정지었다. 그는 “오원석 감독이 이날 경기에 나오지 않아서 어떻게 할지 궁금했는데 선,후배간 믿음이 굳건해서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 지지 않을 것이란 믿음 속에서 하나가 되었고, 이길 수 있었다”며 “3차대회 역시 우승이 목표다. 이번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웨이트를 많이 해서 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개인적으로도 5월에 진급심사가 있는데 꼭 진급했으면 좋겠다”고 목표를 말했다.

* 경기 결과 *
101경비단 74(15-23, 25-10, 17-19, 17-15)67 현대오토에버


* 주요선수 기록 *
101경비단
조충식 14점 14리바운드 3블록슛
김남태 14점 11리바운드
이동현 10점 4어시스트 4리바운드, 3점슛 2개


현대오토에버
박정재 29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3점슛 7개
이용휘 17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노성근 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3개


경기기록 : http://www.kbasket.kr/game/read/11E7F2F6531B858D8DCD6637663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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