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문경/김지용 기자] "팀 동료였지만 전역하면 상대 선수로 만나게 되는데 착실하게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3회 문경, 우지원배 생활체육 유소년 농구대회가 한창인 문경 온누리스포츠센터에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했다. 상무 부대의 협조로 상무 농구단 소속인 김준일, 김창범, 김수찬, 이대헌, 한상혁 등 5명 상무 선수들이 어린 농구 꿈나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무 농구단은 이번 대회 개회식 참석을 위해 체육관을 찾았다. 개회식 후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농구 클리닉과 시범, 사인회 등을 진행한 상무 농구단은 유소년 선수들로부터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행사 진행이 어려울정도로 밀려드는 어린 팬들의 사인 요청에 행복한 비명을 지른 상무 농구단은 "아이들이 즐기면서 농구하는 모습이 무척 좋아 보였다. 엘리트 선수들이 아닌 만큼 앞으로도 계속해서 행복하고, 즐겁게 농구를 즐겼으면 좋겠다. 어린 선수들을 만날 시간이 없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에 많은 농구 꿈나무들을 만나게 돼서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다"라며 전국에서 문경을 찾은 농구 꿈나무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전원이 프로 선수인 상무 농구단의 인기는 아이돌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인기를 체감한 선수는 서울 삼성 소속의 김준일이었다, 2016-17시즌 종료 후 상무에 입대한 김준일은 지난 시즌 챔피언전에서 KGC인삼공사와 치열한 혈투를 펼친 끝에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정상에 서진 못했지만 팀에 준우승을 선물하며 상무에 입대한 김준일은 입대 후 부상 치료에 전념하며 군 생활을 시작했다.
이제는 군인 신분이 된 김준일은 "문경이 스포츠 도시인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큰 규모의 유소년 농구대회가 열리는 건 처음 알았다. 대회가 굉장히 활성화 된 것을 보고 놀랐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하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모처럼 농구 꿈나무들과 만난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전까지 치르며 온 몸이 만신창이가 됐던 김준일은 "아무래도 입대를 하고 나서 규칙적으로 생활하다 보니 육체적, 정신적으로 성숙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문경이 워낙 공기가 좋아 부상 회복과 연습하기에 더 없이 좋은 것 같다"라며 군 생활과 문경에서의 생활에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2일 접전 끝에 1점 차로 전자랜드를 꺾고 D리그 1차대회 우승과 함께 149연승에 성공하게 된 상무 농구단. 하지만 아쉽게도 부상 회복 중인 김준일은 엄청난 기록 행진에 함께하지 못했다.
패배를 모르는 상무 농구단의 일원이 된 김준일은 "입대 후 부상 때문에 팀과 함께하지 못했다. 팀과 동료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다. 기록에 집착하진 않지만 팀이 기록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연승 행진이 계속됐으면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날 개회식 부대행사 도중 공동대회장인 우지원 단장과 깜짝 3점슛 대결을 펼쳐 승리를 거둔 김준일은 "즉흥적인 상황이었다. 예정된 상황이 아니었는데 우지원 단장님과 3점슛 대결을 하면 아이들이 더 좋아할 것 같았다. 한국을 대표했던 3점 슈터였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어렵지만 승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선배 우지원 단장과의 3점슛 대결 비화에 대해 밝혔다.
2019년 전역을 앞두고 있는 김준일은 얼마 전 귀화한 팀 동료 라틀리프에 대해 "팀 동료였지만 전역하면 상대편으로 만나야 한다. 라틀리프의 위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착실하게 준비해서 상대해야 할 것 같다. 매치업 상대로 만나게 된다면 밀리지 않겠다"라며 이제는 한국인이 된 라틀리프와의 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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