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임종호 기자]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천대현이 지도자로 변신했다.
2008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0순위로 모비스(현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천대현 A코치는 현대모비스와 KT에서 활약했다. 7시즌동안 총 328경기를 뛴 천 코치는 통합 우승 3회, 정규리그 우승 1회라는 커리어를 남기며 정들었던 유니폼을 벗었다.
휘문고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게 된 천 코치는 부임하자마자 왕중왕전이 열리고 있는 영주를 찾았다. 아직은 코치라는 직책이 어색할 법도 하지만 그는 경기 전부터 선수들을 독려하며 파이팅을 외쳤다.
천대현 코치에게 프로 생활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었다. “프로 생활을 돌아보자면 좋은 기억이 더 많다. 혜택도 받으면서 운동을 했던 것 같다. KT로 이적 후에 경기를 거의 못 뛰어서 선수 생활 마무리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프로 시절을 정리했다.
2017-2018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던 천 코치는 어느 구단의 부름도 받지 못한 채 코트를 떠났다. 대학 동기인 기승호(안양 KGC), 정재홍(서울 SK)에 비하면 비교적 빠른 시기에 은퇴를 선택한 셈이다.
천 코치 역시 “아프거나 다쳐서 그만둔 게 아니기 때문에 은퇴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사실 은퇴 준비를 못하고 나왔다. 선수 생활을 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었지만 그런 결과가 나온 건 다 내가 부족한 탓이다”라며 덤덤하게 은퇴 소감을 밝혔다.
휘문고로 오게 된 배경에는 학교 선배인 김승관 코치의 영향이 컸다. 천대현 코치는 “지도자 준비를 위해 주변에 조언을 구하러 다니던 도중 선수 때부터 안면이 있었던 김승관 코치님께서 제의를 해 오셨다. 좋은 기회가 찾아와서 마음먹고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제 막 지도자로서 첫 걸음을 뗀 천 코치는 “지금은 시작하는 단계라서 모르는 부분이 많다. 주위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물어가며 차근차근 하나씩 채워나갈 예정이다”며 제2의 인생 시작을 알렸다.
이어 그는 “동기들이나 후배들 가운데 은퇴 후에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될 이들도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개인적인 목표는 훗날 프로 지도자가 되는 것이다. 그 발판으로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면서 배워야 될 것 같다”며 지도자로서 강한 의욕을 보였다.
끝으로 천대현 코치는 언제나 자신의 편이 되어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선수 시절부터 와이프가 고맙게도 내 결정을 굉장히 많이 지지해줬다. 내가 무얼 하든지 항상 응원해주고 믿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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