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김용호 기자] 그야말로 고교최강이었다. 고등부 고교최강팀이 상대방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며 마카오로 향하게 됐다.
고교최강은 19일 서울 잠원한강공원 야외코트에서 열린 아시아리그 3x3 챌린지 고등부 와이키키A와의 결승전에서 18-15로 승리했다. 전날 조별 예선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조 1위 자리를 놓쳤지만 결선 토너먼트에서는 승부사 기질을 다시 뽐내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경기 초반은 완벽한 고교최강의 분위기였다. 와이키키A보다 확실한 득점력을 뽐낸 고교최강은 8-2까지 앞서나가며 쉽게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하지만 와이키키A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공격에서 쌍포를 발동시킨 와이키키A는 고교최강을 12-15까지 추격하면서 승부를 혼돈에 빠뜨렸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뜨거운 손끝이 돋보였던 최창림의 2점슛이 재차 꽂히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 나자 고교최강은 “마카오 가자!”라고 힘껏 외치며 승리의 순간을 만끽했다.
우승의 감격을 맘껏 표출하고 있던 고교최강은 들뜬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먼저 주장을 맡은 김명호는 “두 친구(최창림, 오상빈)가 어제 창원에서 올라와 밤늦게 도착했는데 너무 잘해줬다. 비록 어제 예선에서 한 경기를 지고 올라왔지만, 그게 약이 돼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김명성도 “창원 친구들과 중학교 때부터 만나 농구를 했었는데 같은 팀을 이뤄서 우승하니까 너무 좋다. 창원에서까지 올라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
김명호와 김명성의 진심 어린 메시지에 창원에서 먼 길을 올라온 최창림과 오상빈도 화답했다. 먼저 최창림은 “창원에서 5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올라왔는데, (김)명호, (김)명성이 부모님이 재워주시고 챙겨주셔서 컨디션 조절을 할 수 있었다. 경기 때도 팀원들이 자신감 있게 슛을 던질 수 있도록 다독여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오상빈 또한 “용인 친구들이 예전부터 같이 대회에 나가 우승해보자고 했었는데 이번에 그 말을 이루게 돼서 정말 좋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조별 예선에서 조 1위를 놓친 후 고교최강은 지난 밤 팀원들과 많은 고민을 나눴다. 18일 예선이 끝나고 저녁을 먹은 뒤 4시간씩이나 전략회의를 했다고. 이에 김명호는 “상대팀 중에 선수출신 친구들도 있어서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마카오가 너무 가고 싶은 마음에 오늘은 웃음기 하나 없이 진지하게 임했다”며 대회를 돌아봤다.
한편 결승 무대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연신 터뜨린 최창림은 “결승전 전까지 제 실력을 다 못 보여줘서 친구들에게 미안했는데 마지막 경기에서라도 잘 한 것 같아서 다행이다. 같이 뛰어준 친구들에게 고맙다. 이제는 맘 편히 마카오에 가서 재밌게 놀 수 있을 것 같다”며 거듭 감사의 메시지를 건넸다.
고교최강 멤버 네 명은 올해 모두 고등학교 3학년이다. 대학 입시와 수능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태. 그들은 “고등학교 마지막 해다. 수능과 대입 준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마카오에 가서 정말 신나게 놀고 돌아오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터리픽12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먼저 서울 삼성 이관희가 롤모델이라는 최창림은 “비시즌에 열심히 몸을 만드는 모습을 보니 많은 동기부여가 된다. 슛이나 돌파에서 배울 점이 많은 선수인데 이번 대회에서도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상빈은 “부모님이 양동근 선수를 좋아하셔서 같이 농구를 보다가 푹 빠지게 됐다. 이번에 마카오에 가서 현장 경기영상을 찍어다 보여드리면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실 거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유용우 기자
# 영상촬영 및 편집_김남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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