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챔프전보다 어느 팀이 올라올지 모르지만, 4강부터 착실하게 대비하겠다.”
고려대 주장 전현우(194cm, F)는 4년 동안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 우승만 맛봤다. 이제 대학 졸업을 앞두고 플레이오프만 남겨놓았다.
고려대는 올해 MBC배 전국남녀대학농구대회와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정규리그에서 우승했지만, 최고의 성적을 거둔 건 아니다. 연세대와 정기전에서 아쉽게 패했기 때문이다.
전현우는 전화통화에서 “올해 항상 이기고 있었는데 우리에게 제일 중요한 정기전에서 져서 아쉬움이 남았다. 그 때 패배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정기전 패배의 아쉬움이 제일 크다. 1학년 때는 멋도 모르고 뛰었고, 2학년이나 3학년 때는 형들이 있었다. 올해는 평생 마지막 정기전이었기에 아쉬움이 더 남는다”고 했다.
그렇다고 해도 4년 내내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맛보는 건 쉽지 않은 경험이다.
전현우는 “솔직히 승률이 90% 넘는 거 같다. 많이 이기는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대학 생활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시간이 빨리 흐른 거 같다”고 대학 4년을 돌아봤다.
고려대의 2015년부터 4년 동안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 승률은 96.9%(62승 2패)이며, 플레이오프까지 포함하면 90.5%(67승 7패)다.
전현우는 고려대 슈터로서 활약했다. 중요할 때 한 방씩 터트려줬지만, 기복이 숙제였다.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경기당 1.8개를 넣었지만, 3점슛 성공률이 28.4%(23/81)로 다소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전현우는 “개인적으로 제 자신이 제일 아쉽다. 여러 가지 일도 많았다.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며 “프로에 가면 이겨내야 하는 일이다. 제가 더 연습을 하고, 정신력을 키워야 한다”고 충분히 더 나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고등학교 때 3점슛에 자신감이 넘치고 연습을 많이 했다”며 “바로 3점슛 던지는 것보다 골밑부터 조금씩 거리를 늘리며 슛 연습을 하고 있다”고 평소 3점슛 훈련 방법을 들려줬다.
고려대는 우승팀으로서 대학농구리그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고려대 상대는 동국대(4위)와 상명대(5위), 단국대(8위) 중 한 팀이다. 상명대와 단국대가 8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동국대는 이 승자와 6강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고려대는 11월 12일 4강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전현우는 “아직 플레이오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았는데 열심히 준비할 거다. 챔프전을 생각하기보다 어느 팀이 올라올지 모르지만, 4강부터 착실하게 대비하겠다”며 “마지막 대학농구리그라서 유종의미를 거둔 뒤 드래프트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바랐다.
전현우는 스스로 “운이 좋은 선수다. 운이 좋지만, 그냥 운이 따라오지 않는다. 노력을 했다. 열심히 해서 운이 따라왔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운이 더 따라오도록 하겠다”고 자신을 설명했다.
더 나아가 “프로에 간다면 막내니까 궂은일로 활력소가 되고 싶다. ‘우리 팀에서 슛이 좋다’며 인정받아 3점슛이 필요할 때 활용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프로 무대에서 자신의 활약을 그렸다.
전현우는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로 대학 생활을 마감하고, 오는 26일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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