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안 다치고 끝까지 시즌을 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그럼 마지막에 1위로 웃고 있을 거다.”
박경상은 지난 시즌 중 전주 KCC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로 이적했다. KCC에서 출전기회가 적었던 박경상은 현대모비스에서 자주 코트를 밟았다. G리그에서 활약하던 이대성이 팀에 복귀한 뒤 단짝으로 호흡으로 맞췄다.
특히 지난 2월부터 양동근 대신 선발로 나서는 경우가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 박경상이 선발로 출전한 10경기 중 9경기에서 승리를 맛봤다. 벤치 멤버로 시작했을 때는 20승 12패였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넣는 능력 하나는 확실하잖아”라며 박경상의 득점력을 인정한다. 또한, 지난 시즌 박경상과 이대성이 함께 선발로 나섰을 때 높은 승률을 기억하며 이번 시즌에도 박경상을 선발로, 양동근을 벤치 멤버로 기용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7승 1패로 1위다. 지난 시즌 기록까지 더하면 박경상 선발 출전 경기 승률은 88.9%(16승 2패)다.
더구나 상대팀 입장에선 교체 선수가 들어오는데 양동근이다. 현대모비스의 두터운 선수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박경상은 선발로 나서지만, 양동근, 이대성, 섀넌 쇼터가 주축으로 활약해 출전시간이 길지 않다. 이번 시즌 평균 14분 36초 출전했다.
박경상은 “제가 들어가면 수비 문제가 크다. 만약 저와 섀넌 쇼터가 같이 출전할 때 수비가 안 된다. 양동근 형이나 이대성은 상대 에이스를 막을 수 있다”며 “그래서 감독님께서 그에 맞춰서 기용하신다. 우리 팀은 계속 돌아가며 기용을 하기에 제가 열심히 하면, 54경기 중에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비시즌 때 1,2,3,4쿼터에 들어가는 선수들 구성을 맞춰서 연습을 많이 했다. 그렇게 선수들이 짜여 있다”고 선발로 출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라건아가 가세한 현대모비스에는 득점을 해줄 선수들이 많다. 당연히 박경상에게 돌아갈 공격 기회가 줄어든다. 한 경기에 슛 한 번 던지기 힘들 때도 있다.
박경상은 그런 가운데 최근 두 경기에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3경기 연속 3점슛 2개 연속 성공 기록도 이어나가고 있다.
박경상은 1라운드 중반 “솔직히 저에게 실망해서 자신있게 경기에 임하자고 했는데 삼성과 경기에서 운이 좋아 두 자리 득점을 했다. DB와 경기도 자신있게 나갔는데 잘 안 되더라”고 말한 적이 있다.
삼성과 경기서 11점을 올린 뒤 DB와 경기에선 3점슛 1개 시도에 그쳤다. 이런 득점하기 어려운 여건에서도 박경상은 최근 자신의 득점력을 뽐냈다.
박경상은 현재 평균 5.6점을 기록 중이다. 이를 40분으로 환산하면 15.3점이다. 이는 국내선수 중 이대성의 22.2점 다음으로 높다. 박경상은 출전시간 대비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박경상의 목표는 하나다. 박경상은 “안 다치고 끝까지 시즌을 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그럼 마지막에 1위로 웃고 있을 거다”고 했다.
유재학 감독은 이번 시즌처럼 식스맨이 두터웠던 적이 없다고 했다. 박경상은 든든한 가용인원 한 명으로 현대모비스의 독주에 힘을 싣고 있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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