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서호민 기자] 두 '마커스'가 화끈한 쇼다운을 펼치며 사직벌을 뜨겁게 달궜다.
부산 KT는 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105-10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T는 4연승 행진을 달리며 신바람을 냈다.
이날 경기에서는 마커스 랜드리(34득점 6리바운드 2스틸 3P 4개)와 마커스 포스터(42득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 3P 4개), 양 팀을 대표하는 스코어러들의 화끈한 쇼다운이 펼쳐져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경기 초반 랜드리가 먼저 득점에 시동을 걸었다. 속공, 덩크슛, 3점슛 등 다양한 공격루트로 득점을 쌓은 랜드리는 KT의 초반 리드에 앞장섰다. 포스터 역시 이에 뒤지지 않았다. 확률 높은 골밑 공격으로 DB의 득점 선봉장 역할을 했다. 랜드리가 2쿼터 잠시 주춤한 사이에 포스터는 전반전에만 21득점을 쓸어담았다.
백미는 4쿼터였다. 3쿼터 3득점에 그치며 잠시 숨고르기에 나선 포스터는 4쿼터 들어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하며 DB의 맹추격을 이끌었다. 돌파와 속공으로 득점을 올렸고, 여기에 속공 상황에서 기습적인 3점슛을 터뜨리며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덕분에 DB는 4쿼터 종료 1분 28를 남겨놓고 동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경기 내내 이어진 두 외국 선수들의 치열한 자존심 싸움은 결국 랜드리의 승리로 종지부를 찍었다. 서동철 감독은 작전시간을 불러 랜드리에게 공격을 지시했고, 랜드리는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터프샷을 연달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포스터는 곧바로 3점슛을 시도하며 동점을 노렸으나, 에어볼에 그치며 치열했던 승부는 그대로 끝이 났다.
경기 막판 두 선수가 펼친 득점 쇼다운은 이날 승패를 떠나 농구 팬들에게 좋은 선물거리가 됐다. 4연승을 달린 KT는 오는 4일 인천으로 이동해 인천 전자랜드와 맞붙는다. 아쉬운 패배를 떠안은 DB는 같은 날 고양 오리온과 원정 경기를 갖는다.
#사진_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