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쿼터 마무리 KT, 짜릿한 승리 비결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11-02 23: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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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2쿼터와 3쿼터의 버저비터, 마커스 랜드리의 결승포까지 최상의 쿼터 마무리였다. KT가 4연승을 달린 비결이다.

부산 KT는 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 홈경기에서 105-102로 이겼다. KT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6승 3패, 단독 2위를 차지했다. DB는 2승 7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KT는 한 때 27-14, 13점 차이로 앞섰다. 1쿼터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1쿼터 막판 2분 45초 동안 2점에 그치고 9실점한 것.

흐름을 내준 KT는 2쿼터에 고전했다. 리바운드 열세와 3점슛을 많이 허용하며 역전 당했다. 44-51로 끌려가던 2쿼터 막판 마커스 랜드리의 레이업 성공한 뒤 박지훈의 재치 있는 스틸에 이어 이정제의 팁인 버저비터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1쿼터 마무리의 아쉬움을 떨치는 2쿼터 마무리였다.

KT는 48-51로 시작한 3쿼터 중반 이정제의 골밑 득점으로 역전한 뒤 3점슛을 펑펑 터트리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3쿼터의 백미는 데이빗 로건의 3점슛 버저비터였다.

2쿼터와 3쿼터 버지버터를 성공한 KT는 4쿼터 중반 91-79로 앞서 쉽게 마무리 하는 듯 했다. 마커스 포스터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95-95, 동점을 허용했다. 이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순간이었다.

KT는 득점을 주고 받은 끝에 랜드리의 결승 3점포로 승리에 다가섰다. KT는 1쿼터를 제외하면 2,3,4쿼터 최고의 마무리로 4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2쿼터 버저비터 주인공 이정제는 “틸먼이 박스아웃을 안 하더라. 잡는 것보다 쳐보자고 했는데 그게 들어갔다”며 “와~ 올라오는 감정을 너무 올리면 경기 지장이 있을까 봐 자제했다”고 떠올렸다.

KT 서동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 급할 때 랜드리를 찾더라. 마지막(100-100 동점 상황)에는 (파울을 얻어) 1점이라도 넣어야 하니까 골밑으로 들어가라고 했다. 랜드리는 치고 들어가려고 할 때 수비가 떨어지니까 자신있게 3점슛을 던졌다. 워낙 슛이 자신있는 선수”라며 랜드리의 결정적인 3점슛 장면을 되새겼다.

DB 이상범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아직까지 경기 운영을 못 살린 거다. 그 원인이 여러 가지 있지만, 저부터 선수 구성을 잘 하는 등 경기 운영을 매끄럽게 가져갔어야 한다”며 “선수들도 끝까지 집중했어야 한다. 다음 경기 잘 보완해서 임해야 한다”고 쿼터 마무리의 아쉬움을 지적했다.

이날 점수 차이는 3점이다. KT가 2,3쿼터 버저비터를 성공하지 못했다면 이기지 못했을 것이다. 쿼터 마무리가 승부의 희비를 결정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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