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포스터는 어떻게 막아야 할지 정말 어렵다.”
원주 DB는 2일 부산 KT와 원정 경기에서 102-105로 졌다. DB는 1라운드 2승 7패, 고양 오리온과 함께 공동 9위로 마무리했다.
7패 중 3패는 3점 이내 승부였다. 남은 4경기 중 2경기도 7점차 패배. DB 이상범 감독은 경기를 치를수록 조화가 맞아떨어지면 경기력이 올라올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아쉬운 패배는 한 고비만 넘기면 이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다.
KT와 맞대결에서도 1쿼터 종료 3분 전 14-27로 뒤지다 2쿼터 시작 2분 만에 30-29로 역전했다. 5분 동안 16점을 몰아치고 단 2점만 내주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경기 종료 6분 17초 전에도 79-91로 끌려가던 DB는 1분 27초를 남기고 95-95, 동점을 만들었다.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벌어졌음에도 5분 만에 따라잡는 힘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
DB의 이런 추격하는 힘은 마커스 포스터의 득점 폭발력에서 나온다.
포스터는 이날 KT를 상대로 42점을 몰아쳤다. 경기 막판 마커스 랜드리(KT)와 포스터의 역전과 동점을 주고 받는 득점 대결은 농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명장면이었다.
이날 포스터의 수비 중책을 맡았던 조상열(KT)은 “돌파도 되고 슛도 되는 선수라서 막기 애매하다”며 “포스터는 어떻게 막아야 할지 정말 어렵다. 혼자 막을 수 없다”고 했다.
포스터는 현재 경기당 평균 27.44점으로 28.88점의 제임스 메이스(LG)에 이어 득점 2위다. 득점 순위 8위까지 모두 장신 외국선수들이지만, 포스터만 유일하게 단신 외국선수다.
단신 외국선수 중 포스터 다음은 20.78점의 기디 팟츠(전자랜드)다. 팟츠는 머피 할로웨이가 4경기 결장해 좀 더 많은 공격 기회를 가졌다. 단신 외국선수들의 기량이 전반적으로 고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중에 포스터의 득점력은 최고라는 걸 알 수 있다.
DB는 지난 시즌에도 단신 외국선수 디온테 버튼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켰다. 포스터도 득점력만큼은 버튼 못지 않다. 버튼은 지난 시즌 평균 23.52점을 기록했다.
득점력이 출중한 포스터에게 이제 필요한 건 팀을 승리로 이끄는 힘이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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