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서동철 감독-추일승 감독, 지역방어에 엇갈린 희비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11-10 1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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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오리온 앞선이 불안하다고 판단해서 지역방어를 준비했는데 그게 먹혀서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부산 KT는 10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 101-85로 이겼다. KT는 이날 승리로 홈 5연승과 함께 7승 5패를 기록하며 서울 SK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오리온은 9연패에 빠지며 시즌 처음으로 10패(2승)째를 당했다.

KT 서동철 감독은 이날 승리 후 “오리온 앞선이 불안하다고 판단해서 지역방어를 준비했는데 그게 먹혀서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오리온이 똑같은 지역방어를 못 깨서 40분 내내 갔다. 준비한 수비가 잘 되어서 이길 수 있었다”며 “공격도 잘 풀렸다. 로건이 2~3쿼터에 높은 적중률로 공격을 이끌어주고, 김영환도 리딩도, 득점도 하며 안팎에서 잘 해줬다”고 지역방어를 승리 원동력으로 꼽았다.

KT는 지역방어임에도 3점슛 라인보다 훨씬 앞쪽까지 나와 오리온 가드들을 압박했다.

서동철 감독은”앞선 수비를 강하게, 수비 범위를 굉장히 넓게 했다. 어느 순간에는 대인방어로 바꾸려고 했는데 끝까지 잘 되었다”며 “지역방어는 리바운드에서 단점이 있는데 김민욱, 양홍석, 랜드리까지 최대한 리바운드에 참가했다. 특히 김민욱과 양홍석이 리바운드에 가담해 지역방어가 더욱 잘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데이빗 로건은 3경기 연속으로 꾸준함을 보여주지 못한다. 3경기에 한 번은 3점슛 난조에 빠진다. 이날은 3점슛 10개 중 5개를 성공했다.

서동철 감독은 “3점 슈터들은 기복이 있을 수 있다. 상대 주된 슈터는 수비가 가장 잘 하는 선수를 붙인다. 여러 도움수비와 압박을 가한다. 로건이 뛸 때 상대에서 외곽슛을 잡으려고 한다. 그럼 어렵게 슛을 쏘고, 슛률이 떨어진다”며 “완벽한 기회가 되었을 때 그 누구보다 슛 성공률이 좋기에 그걸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3점슛 만들어주는 과정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기자회견장에 들어오며 “죽겠네 이거”라며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는 속마음을 드러냈다.

추일승 감독은 “오늘 지역방어 대응을 너무 못했다. 집단심리인지 어떤 선수도 경기 몰입도가 떨어졌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넘겨주고 경기를 시작했다. 지역방어를 너무 효과적으로 깨지 못했다”며 “실책도 많았다. 작은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뭐라고 말씀 드릴 게 없다. 너무 창피한 경기”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KT는 14일 홈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홈 6연승에 도전한다. 오리온은 11일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9연패 탈출을 노린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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