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성인 국가대표가 최종 목표였는데 예비 명단에 들어가서 첫 관문을 넘었다. 열심히 해온 것에 인정받아서 기분이 좋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8일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에 참가할 남자농구 대표팀 예비명단 24인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서 눈에 띄는 건 이정현이 두 명인 것이다. 지역예선 10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14.2점 2.7리바운드 4.9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KCC 이정현이 포함된 건 당연하다.
또 다른 한 명은 올해 연세대 2학년에 진학하는 이정현이다. 연세대 이정현은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된, 대학무대에서 탁월한 기량을 뽐냈다. 2016년 U-17 세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남자농구 역사상 첫 8강으로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이정현은 전화통화에서 “농구를 시작한 뒤 청소년대표와 좋은 대학 입학 등 목표가 있었지만, 성인 국가대표팀에 들어가는 게 꿈이자 최종 목표였다”며 “예비 명단에 포함되어 첫 관문을 넘었다. 열심히 해온 걸 인정받아서 기분이 좋다”고 대표팀 예비명단에 뽑힌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운동이 끝난 뒤 형들이 (대표팀에 포함된 사실을) 알려줬다. 신기하기도 하고, 어벙벙하다”고 웃었다.
연세대 이정현과 KCC 이정현이 같은 프로 무대에 서려면 3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만약 두 선수가 함께 국가대표팀에 뽑힌다면 같은 유니폼을 입고 한 코트에 설 수 있다.
이정현은 KCC 이정현과 같이 뛸 수 있는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하자 “함께 생활하며 배울 것도 많고, 같이 뛴다면 재미있을 거 같아 기대도 된다”고 했다.

이정현은 “댈러스에서 3주, LA에서 10일 가량 스킬 트레이닝을 배우고 연습경기를 했다. NBA 선수는 아니더라도 미국 선수들의 신체조건과 개인 기량이 좋아서 부딪히며 많이 배웠다”며 “제가 부족한 걸 몸으로 느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스피드와 순발력 차이가 났다 그런 부분을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미국에서의 전지훈련을 돌아봤다.
이어 “지난해 스킬 트레이닝에선 화려한 걸 배웠는데 이번에는 기본을 강조했다. 한 명을 제쳐서 쉽게 득점하는 방법을 익혔다”며 “속공이나 1대1에서 자신있게 공격하는 걸 배웠다”고 덧붙였다.
대학농구리그 개막까지는 두 달 가량 남았다.
이정현은 “작년에 좋게 마무리를 했는데 이번엔 개막전에서 고려대와 붙는다. 개막전부터 고려대에게 이겨야 팀 분위기가 올라간다”며 “우리 조에 강팀들(성균관대, 경희대, 중앙대, 건국대, 한양대)이 포진되어 있다. 분위기를 타야 잘 될 거 같다. 첫 단추가 고려대라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했다.
이정현은 “목표를 잡은 게 있다. 최대한 준비를 잘 해서 대학농구리그 개막을 맞이해야 한다”며 “(은희석)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챔피언 3연패를 해서 다른 팀들이 우리를 이기려고 준비를 할 거다. 우리는 더 열심히 준비를 해야 이길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더 긴장하고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미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은 다음달 22일 시리아, 24일 레바논과 지역예선 마지막 두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 최종 명단은 다음달 1일 또는 7일 12명을 확정할 예정이며, 15일 소집된다.
▲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 24인 예비명단
가드_박찬희(전자랜드), 김선형(SK), 김시래(LG), 최준용(SK), 이관희(삼성), 이정현(KCC), 두경민(상무), 허웅(DB), 이정현(연세대), 허훈(KT)
포워드_양홍석(KT), 안영준(SK), 허일영(오리온), 최진수(오리온), 정효근(전자랜드), 송교창(KCC), 양희종(KGC인삼공사), 임동섭(삼성)
센터_이승현(오리온), 강상재(전자랜드), 라건아(현대모비스), 최부경(SK), 김종규(LG), 김준일(삼성)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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