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10연승’ KB스타즈, 쏜튼의 화력 & 박지수의 수비

박정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01-29 03: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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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박정훈 칼럼니스트] 청주 KB스타즈는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4-68로 꺾고 10연승에 성공했다. 카일라 쏜튼은 37득점을 폭발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B스타즈는 시즌 19번째 승리(5패)를 수확하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삼성생명(13승 11패)은 4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2위 아산 우리은행(17승 6패)와의 차이가 로 벌어졌다.

▲ 쏜튼의 폭발적인 화력
경기 시작과 함께 KB스타즈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박지수(193cm, 센터)가 점프슛으로 첫 득점을 신고했고 카일라 쏜튼(185cm, 포워드)이 1대1 공격을 시도하며 중거리슛과 3점슛을 성공시켰다. 강아정(180cm, 포워드)은 공간을 찾아 움직이며 연속 3점슛을 터뜨렸다. 첫 5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킨 KB스타즈는 1쿼터 3분 9초에 15-6으로 앞섰다.

KB스타즈의 질주는 계속됐다. 모든 선수가 바꿔 막는 수비를 펼치며 박하나(176cm, 가드)가 볼핸들러로 나서는 삼성생명의 2대2 공격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그리고 박지수-쏜튼의 하이-로 게임이 삼성생명 김한별(178cm, 가드)의 파워에 막힌 상황에서 심성영(165cm, 가드)의 캐치앤슛, 쏜튼의 속공 마무리와 1대1 공격 등으로 득점을 이어갔다. KB스타즈가 1쿼터에 26-13으로 앞섰다. 쏜튼은 무려 16득점을 폭발시키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 박지수 vs 이주연
두 팀 모두 2쿼터에 스위치 디펜스를 펼치면서 스크린 공격이 그 의미를 잃었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가드 선수들과 합작하는 기브앤고, 배혜윤(182cm, 센터)과 양인영(184cm, 포워드)의 포스트업 등으로 득점을 노렸다. KB스타즈는 강아정의 캐치앤슛, 김민정(181cm, 포워드)과 강아정의 돌파, 김수연(183cm, 센터)의 포스트업 등을 시도하며 맞섰다. 의도(미스매치 공략)는 좋았지만 성공률이 낮았다. 2쿼터 중반 KB스타즈의 13점 리드(31-18)가 계속됐다.

KB스타즈는 휴식을 취한 후 다시 투입된 박지수의 활약으로 득점을 재개했다. 그는 염윤아(177cm, 가드), 심성영과 차례로 픽앤롤을 시도했다. 견고한 스크린으로 김민정, 심성영의 3점슛 성공을 도왔고, 롤인을 하는 과정에서 3점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삼성생명은 이주연(171cm, 가드)을 앞세워 대항했다. 그는 돌파, 스틸에 이은 속공 마무리로 득점을 올렸고, 정확한 패스를 선보이며 박하나의 연속 3점슛 성공에 기여했다. 배혜윤은 풋백과 포스트업으로 점수를 만들어내며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의 화력이 좀 더 강했다. 34-42로 차이를 좁히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 발군의 수비력을 과시한 김한별
삼성생명은 3쿼터 초반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티아나 하킨스(191cm, 센터)의 포스트업과 김한별의 킥아웃 패스 등으로 외곽슛 기회를 잡았지만 배혜윤의 슛이 연거푸 림을 외면했다. 이후에는 이주연과 박하나가 하킨스의 높이를 살리는 멋진 패스를 차례로 선보였지만 하킨스의 자유투가 빗나가면서 빛을 잃었다.

KB스타즈도 공격이 원활하게 풀린 것은 아니었다. 쏜튼의 계속 1대1 공격을 시도했지만 삼성생명 김한별의 강력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하지만 득점에는 문제가 없었다. 박지수가 돌파에 이은 룸서비스 패스, 포스트업 피딩, 중거리슛 등으로 점수를 만들어내며 파트너의 부진을 덮었기 때문이다. KB스타즈가 3쿼터 중반 48-36으로 앞섰다.

이후 삼성생명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한별이 발군의 수비력을 선보이며 쏜튼의 1대1 공격을 완벽히 막았다. 삼성생명은 수비 성공을 박하나, 하킨스가 마무리한 속공으로 연결했다. 하프코트에서는 이주연이 메인 볼핸들러로 뛰었고, 박하나는 공간을 찾아 부지런히 움직였다. 하킨스는 3점슛과 돌파 등을 시도하며 득점을 주도했다. 슛이 실패하면 공격 리바운드를 계속 걷어내서 기회를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55-53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 득점포를 재가동한 쏜튼
KB스타즈가 4쿼터 시작과 함께 힘을 냈다. 기민하게 바꿔 막은 후 미스매치가 발생하면 박지수가 도와주는 수비로 삼성생명의 득점을 틀어막았다. 수비 성공은 쏜튼과 강아정이 마무리한 속공으로 연결됐다. 하프코트에서는 강아정-박지수의 픽앤롤, 쏜튼의 1대1 공격, 박지수-쏜튼의 하이-로 게임 등으로 삼성생명의 스위치 디펜스를 공략했다. KB스타즈는 경기를 뒤집었고 4쿼터 6분 49초에 69-61로 앞섰다.

삼성생명은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스위치 디펜스로 KB스타즈의 공격을 연거푸 막아냈다. 쿼터 초반과 달리 박지수 쪽도 바로 바꿔 막는 올 스위치였다. 그리고 하킨스가 마무리한 빠른 공격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4쿼터 8분 46초에 65-69로 추격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후 쏜튼에게 공을 집중시키는 KB스타즈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KB스타즈가 74-68로 승리했다.




▲ 쏜튼의 화력 & 박지수의 수비
KB스타즈는 강적을 꺾고 10연승에 성공했다. 쏜튼이 무려 37득점을 폭발시켰다. 1쿼터와 4쿼터에 장기인 1대1 공격, 속공 마무리 등으로 16점씩 넣으며 시작과 마무리를 책임졌다. 강아정은 캐치앤슛, 2대2 공격 등을 시도하며 지원 사격을 펼쳤고, 박지수는 3쿼터 쏜튼이 부진에 빠졌을 때 공격의 중심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수비에서는 기민하게 바꿔 막는 작전이 성공을 거뒀다. 박지수가 발군의 수비력을 자랑했다. 그는 스위치 후 외곽 수비를 능숙하게 해냈고, 미스매치가 발생하면 재빨리 도움수비를 갔다.

삼성생명은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쏜튼에게 너무 많은 점수를 내줬고, 1쿼터와 4쿼터에 KB스타즈의 스위치 디펜스를 격파하지 못했다. 하지만 소득이 있었다. 1쿼터 박하나가 볼핸들러로 뛰는 2대2 공격이 스위치 디펜스에 의해 완전히 막혔지만, 이후 해결책을 찾아냈다. 메인 볼핸들러로 나선 이주연이 수비수와 1대1 대치 상황에서 저돌적 돌파를 선보였고, 박하나는 공간을 찾아 부지런히 움직이며 캐치앤슛을 성공시켰다. 김한별과 하킨스의 활약도 고무적이었다. 김한별은 3쿼터에 쏜튼의 1대1 공격을 완벽히 막아내는 발군의 수비력을 과시했고, 새롭게 합류한 하킨스는 전임자 카리스마 펜(184cm, 센터)에게 기대할 수 없었던 높이와 공격력을 보여줬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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